10월7일 개막하는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각 부문 심사위원을 확정했다.

아시아 영화의 신인 감독 발굴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으로는 거장이 사랑하는 세계적인 의상 감독인 일본의 와다 에미<사진>가 위촉됐다.

와다 에미는 1986년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란`으로 아시아인 최초의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했으며, 현재까지도 활발한 작품 활동 중이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반 세기에 걸친 그녀의 열정과 대중을 사로잡았던 그녀의 영화 미학을 높이 사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그 외 뉴커런츠 심사위원으로는 국내 배우 김윤진, 대만의 국민 여배우 양귀매, 인도의 감독 무랄리 나이르, 독일 베를린영화제 포럼 집행위원장 크리스토프 테레히테이다. 이 5명의 뉴커런츠 심사위원들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뉴커런츠 부문에 출품된 작품을 심사하고, `뉴커런츠상`을 수여한다.

또한 지난해부터 신설된 비 아시아권의 신인감독 발굴을 위한 `플래시 포워드상` 심사위원장으로는 미국 선댄스영화제 집행위원장 `존 쿠퍼`가 위촉됐다. 존 쿠퍼 집행위원장은 선댄스영화제를 대중화하기 위해 온라인 서비스 구축에 힘쓰며, 다양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으로 영화제를 선보여왔다. 그 외 심사위원으로는 독일의 영화학자 토마스 엘세서, 한국의 이광모 감독, 러시아의 알렉세이 포포그렙스키 감독, 보스니아의 야스밀라 즈바니치 감독이 위촉되었다. 플래시 포워드 심사위원들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플래시 포워드 부문에 출품된 작품을 심사하고, `플래시 포워드상`을 수여한다.

와이드앵글 부문 `피프메세나상` 심사위원으로는 캐나다의 핫독스다큐멘터리영화제의 프로그래밍 디렉터인 션 파넬, 미디액트 소장이자 한국영상미디어교육협회의 김명준 이사, 캄보디아의 리티 판 감독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같은 와이드앵글 부문 `선재상` 심사위원에는 말레이시아의 신진 감독인 우밍진 감독, 국내의 김명준 촬영감독, 프랑스의 칸영화제의 비평가주간 프로그래머인 레미 본옴므가 선정됐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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