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어업·해녀 등 체험
체험센터 2층 규모 건립

포항에도 어촌체험마을이 조성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23일 남구 장기면 신창2리에 `신창리 어촌체험마을` 조성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두 달간 진행한 어촌체험마을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경북도를 거쳐 농수산식품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창리 어촌체험마을은 국비 50%, 지방비 45%(도비 13.5%, 시비 31.5%), 자부담(해당 마을) 5% 등 총 사업비 5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곳에는 어촌체험센터도 들어서게 된다. 2층으로 건립되는 어촌체험센터의 1층은 △특산물 판매장 △요리체험장 △체험교육장 등이, 2층에는 체험객들을 대상으로 예약제로 운영하는 방이 들어선다.

어촌체험마을은 도시민들이 어촌에서 자연생태체험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된 마을이다. 이를 위해 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신창리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은 △낚시체험 △투명카누 및 창경바리 체험 △어장 및 어업체험 △해녀체험 △향토 음식 체험 △어업생활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낚시체험은 갯바위낚시를 비롯해 20~30명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후릿그물낚시, 어선을 타고 바다에서 하는 선상낚시, 전통 방식인 통발낚시 등으로 계획돼 있다.

투명카누는 노를 저으며 바닷속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레저체험 프로그램이며, 창경바리는 창경(나무로 사각통을 만들어 유리를 붙여 만든 도구)으로 바다 밑을 보며 해산물 및 물고기를 잡는 전통어업 체험 프로그램이다. 신창리 어촌체험마을에 투명카누가 도입되면 경북지역에서는 최초로 도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수산진흥과 관계자는 “신창리 부근에는 농촌체험마을인 성동 메뚜기마을, 장기읍성, 호미곶 해맞이 공원 등 인근 관광자원이 많아 어촌체험마을이 조성되면 우수한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며 “현재 농수산식품부에서 신창리 어촌체험마을 선정을 검토 중이며, 최종 선정될 경우 자연환경과 계절별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지역에는 울진의 거일1마을, 경정2마을, 나곡1리마을, 구산마을과 영덕의 대진1마을, 대탄마을, 석리마을 등이 어촌체험마을로 운영되고 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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