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김천시는 14일 KTX 역사명칭을 `김천역`으로 해달라는 의견을 경북도에 제출했다.

김천YMCA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천시민 1천3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 KTX김천역이 85.5%, KTX김천구미역이 12.9%로 김천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11월 개통을 앞둔 김천시 남면의 KTX역 명칭에 관한 의견을 제출토록 한국철도공사가 요구함에 따라 시의회와 기관장, 범시민공공기관유치위원회 간담회에서 `김천구미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리서치코리아에 의뢰해 전화 면접조사를 한 결과 김천구미역이 56.1%, 김천역은 42.3%로 나와 김천구미역 선호도가 높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김천상공회의소가 에이스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ARS방법에 의한 여론조사에서 김천역이 69.9%, 김천구미역은 19.2%로 나왔다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단체인 김천YMCA 주관으로 KTX 역사명칭에 관한 여론조사를 다시 하도록 일임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여론을 재확인해 그 결과를 시의 공식적인 의견으로 통보한다는 견해를 밝힌 만큼 김천YMCA 여론조사 결과대로 김천역으로 제출했다”면서 “의견수렴 과정에서 있었던 논란에 따른 갈등이 김천역으로의 확정통보를 계기로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TX 역사명칭은 한국철도공사의 `역명심의위원회`가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박보생 시장은 “역사명칭에 대한 지역시민들의 다수 의견이 재확인된 만큼 이철우 국회의원과 합심해 김천역이 KTX 역명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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