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지난 96년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를 수석졸업한 손영준 교수(36·사진).
손 교수는 지난 2000년 6월 26세에 미국 명문 애리조나대학 조교수로 임용되어 화제를 모은데 이어 최근 부임 10년만에 정교수로 임명됐다.
미국 대학의 경우 통상적으로 조교수 부임 후 6년 후 부교수, 부교수 승진 후 6년이 지나야 정교수로 승진된다. 보통 부교수에서 정교수로 승진하는 데만 통상 6년에서 8년 정도 걸린다.
반면 손 교수는 2006년에 테뉴어를 받으며 부교수로, 이어 4년 만에 정교수로 초고속 승진을 하며 미국 교수사회의 승진관례를 깨뜨렸다.
손 교수는 평균보다 최소 5년 이상 빠른 것으로 애리조나대 공과대학의 경우 2000년 이후 들어 이렇게 빠른 승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미국 대학은 승진심사가 까다롭기로 소문나 있다. 특히 조기 승진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매우 우수한 업적을 쌓아야 한다.
손 교수는 2005년도 미국 산업공학회가 세계 35세 이하의 소장학자를 대상으로 단 1명에게 수여하는 `젊은 산업공학자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2004년에는 미국 생산공학회가 수여하는 `젊은 생산공학자상`, 미국 산업공학회 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수상(2005, 2008, 2009년) 등 많은 연구성과를 냈다.
/정철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