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본거지인 대구에 무소속 바람이 불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나라당 말뚝만 박으면 당선된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한나라당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통하는 대구지역에서 지역 인사들이 잇달아 무소속으로 출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역은 `무소속 바람 진원지`인 달성군.

이 지역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역구로서 대구 MBC 보도국장을 지낸 김문오 한국언론재단 기금이사가 20일 달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으로 달성군수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달성군은 이석원 한나라당 후보와 2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김 후보의 무소속 출마는 지역 정치에 대한 불만이라기 보다는 달성지역의 모 유력인사에 대한 불만이라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현 구청장이 무소속인 서구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소속인 서중현 서구청장은 오는 22일 4배수로 압축된 후보 가운데 한 명을 공천자로 내정할 계획인 한나라당 서구 공천자와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또 남구에서는 무소속인 박형룡 대구 남구청장 예비후보가 출마해 무소속 바람이 합류했으며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들과의 무소속 연대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이번 6.2지방선거에서 무소속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을 끌고 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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