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기계공고 안성표군 등 52명 금상
기능인 가족·형제 출전 관심 끌기도

권이아,박창민,박현철
2010년 대구·경북 기능경기대회가 6일간의 열전의 막을 내렸다.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경북기계공고에서 모두 50개 직종에 649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펼쳤던 이번 대구기능경기대회에서 폴리메카닉스 직종의 안성표(17·경북기계공고)군 등 52명이 금상을, 자동차정비 직종의 이재훈(17·대구 달서공고)군 등 53명이 은상을, 귀금속공예 직종의 이호원(17·대구서부공고)군 등 51명이 동상을 차지했다. 또 도자기 직종에 출전한 임일충(34)씨 등 50명이 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모두 206명의 선수가 입상했다.

또 경주시 등 5개시(경주·구미·안동·상주·경산) 6개 경기장에서 52개 직종 601명이 출전한 경북 기능경기대회에서는 금상 54명, 은상 54명, 동상 56명, 우수상 48명 등 총 212명의 선수가 입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이번 대회 입상자 가운데 눈길을 끈 선수는 의상디자인 직종에서 금상을 수상한 권이아(사진·20)선수.

권 선수는 아버지 권오탁(의상디자인·82년 전국기능대회 금상)씨, 어머니 이원출(의상디자인·97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은상)씨, 삼촌 권오길(의상디자인·84년 전국기능경기대회 금상)씨까지 3명이 의상디자인 직종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나란히 입상한 메달리스트 가족이기 때문이다. 권 선수가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45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하게 되면 의상디자인직종에서 한가족 4명의 메달리스트가 탄생하게 된다.

권이아 선수는“가족 간의 기술·정보 교류로 실력을 향상시켜 9월 인천에서 개최될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에 입상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실내장식 직종에 형제가 나란히 출전해 입상, 관심을 끌었다.

그 주인공들은 경상공업고등학교 박현철(사진·18세), 박창민(사진·16세) 형제로 이번 대회에서 박현철 선수는 금상, 박창민 선수는 동상을 받았다.

형 박현철 선수는 2학년 때 2009년 광주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경력이 있으며, 이들 형제는 학과성적이 우수하고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서로 격려하고 다독이는 형제애를 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 1, 2, 3위 입상선수에게는 소정의 시상금이 주어지며 해당 직종의 기능사 시험이 면제된다.

/서인교·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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