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연구원 경제분석연구실 임규채 동향분석팀장은 30일 대경 CEO Briefing 260호를 통해 대구·경북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산업지원 서비스업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팀장에 따르면 대구·경북은 중소기업의 비중(79.1%)이 높아 성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수록 고용을 줄이거나 추가적인 고용을 자제하고 있으며 노동 공급자와 수요자 간의 임금수준 불일치, 기업은 기업운영에 필요한 전문적 지식을 갖춘 인재 부족, 수요자인 대졸 이상 고학력자의 대기업위주 취업 선호가 문제가 되고 있다.

또 대구는 사회복지, 음식숙박, 육상운송업, 경북은 농림어업과 광공업에서 높은 고용 창출 효과를 나타내는 취약한 고용구조로 돼 있어 단기 실업률 감소와 취업률 향상에는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 불안정한 구조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종의 사업체 수가 가장 많고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등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능력이 취약한 소상공인과 개인사업자 비중이 높아 경기불황기에 고용불안이 증가하게 되며 노동생산성과 고용창출 능력은 최종재 생산업체일수록 높고, 영세 부품업체일수록 낮기 때문에 주로 부품업체들로 구성된 지역은 취약하다.

대구지역은 음식숙박, 육상운송,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투자에 대한 고용창출 효과는 높지만 낮은 부가가치와 수요 감소로 인해 경쟁력은 떨어지고 있다.

임 팀장은 대구는 산업지원 서비스업, 경북은 로컬푸드사업, 특산물 사업화 등으로 농업과 제조업을 연계한 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공공부문에서 저기능 노동을 흡수하는 정책이 효과적이지만 지속적 실업대책이 될 수 없으므로 맞춤형 인력양성으로 고용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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