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기 활성화 `효자 역할`
작년 13차례 대회로 16억8천만원 경제효과

【안동】 안동호가 국내 최적의 루어 낚시터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첫 선을 보인 `안동호배스낚시대회`가 전국 강태공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27일부터 28일까지 2일간 한국스포츠피싱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 등 500여명이 참가해 블랙홀컵 1차전, 토너먼트 입질대박 컵챌린지프로 제1전으로 치러졌다.

이날 행사는 주최 측의 대회개시 신호와 동시에 안동호 일부를 가득 메운 220척 각종 모터보트에 탄 선수들이 제각각 흩어져 좋은 몫을 차지하려는 치열한 해전을 보는듯한 장관이 연출돼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금까지 한국피싱협회는 전국 17차례 대회 중 안동호에서만 12차례 이상 개최할 정도로 안동호가 전국 강태공들의 손색없는 루어 낚시터로 호평 받고 있다.

이번 대회기간 중 전국에서 몰려든 낚시 매니아들은 지역에 머물면서 보트보관료, 운행연료비, 숙박료 등 1인당 50~60여만원을 소비할 정도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 있다.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안동호에서 13차례 개최된 배스낚시대회 기간 중 총 2천760명의 선수들이 소비한 금액으로 환산한 경제효과는 16억8천여만원.

이는 안동호배스낚시대회가 내륙담수호를 활용한 안동의 중요 관광자원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배스는 천적이 없는 황소개구리와 더불어 생태계를 교란하는 수입 종으로 많은 개체수를 줄여야 한다”며“배스낚시대회는 토착어종의 보호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 밝혔다.

한편 2008년 안동호배스낚시대회에 13차례에 걸쳐 1천320척의 보트가 동원된 가운데 2천213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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