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세기의 악당` 북카라반 刊, 1만4천800원.

과학자이자 고대 문명 탐사가인 이종호씨가 펴낸 신간 `세기의 악당`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15명의 세계의 역사적 인물이 소개된다.

저자는 이 인물들을 `세기의 악당`으로 명명하면서 대중이 왜 악행으로 이름을 날린 악인을 지지했는지 분석한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은 폭군의 대명사가 된 로마 황제 네로, 십자군 원정을 일으킨 교황 인노첸시오 3세, 아메리카 대륙을 약탈한 콜럼버스, 제국주의 시대를 연 포르투갈 왕자 엔히크, 독재자의 대명사로 불리는 아돌프 히틀러, 캄보디아를 살육의 땅으로 만든 폴 포트, 아프리카 대륙에 제국주의 경쟁의 불을 당긴 탐험가 스탠리 등이다. 저자는 “악 또한 선과 같이 삶의 한 형태이며 역사를 보면 악이란 주제만큼 인류의 지성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은 없다”며 “악인이 설 자리는 항상 비어있으며, 인류사를 뒤흔든 악당들을 새삼 돌이켜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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