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읽기혁명 제작팀·신성욱 `뇌가 좋은 아이`
마더북스 刊, 1만4천800원

새로나온 책 `뇌가 좋은 아이`는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히는 게 지능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대한민국 부모들의 일반화된 상식을 뒤엎는 책이다.

부모들은 자신들의 아이를 `독서영재`(영유아시절부터 책을 많이 읽어서 똑똑하게 된 아이를 일컫는 말)로 만들기 위해 과다한 책읽기를 강요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영·유아들에게 과다한 책읽기와 TV, 비디오 교육교재 등 과도한 영상교육은 오히려 아이들의 뇌를 파괴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자폐성향을 보이는 독서영재 같은 경우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 책은 많은 부모들이 어린자녀들에게 책을 조기교육을 위한 학습도구로 여기는 잘못된 믿음과 영재교육 열풍을 당장 멈추라고 강력히 경고한다. 영·유아기 아기 뇌 발달 과정에 있어서 부모 또는 주 양육자와의 상호작용, 즉 안정적인 애착형성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를 도외시한 채 아이를 몰입형 독서 등 조기교육에 몰입시키게 되면 균형적인 뇌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세계 각국 연구팀들의 최신 연구결과는 부모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이 책은 KBS특집제작팀이 2008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약 1년 동안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핀란드 등의 인지심리, 영·유아 교육, 소아 정신과, 뇌 과학, 독서학 등의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를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엮었다. 이 책은 뇌가 좋은 아이로 키우기 위한 `혁명적인 읽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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