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교회학교들이 경인년 새벽 벽두부터 겨울 수련회 준비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겨울 수련회는 지난 17일부터 시작됐으며 내달 말까지 이어진다.

이번 겨울수련회는 성경공부에서부터 문학의 밤,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다채롭게 열린다.

이중에서도 `큐티를 통한 세상이기기` `하나님 성품 소유하기` `왕 따 없는 공동체 만들기` `불우이웃 돕기` 등의 프로그램은 벌써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기쁨의 교회(담임목사 박진석) 소년부(담당전도사 김항아)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3일 동안 교회 복지관 소년부실에서 겨울 성경학교 `만나캠프`를 연다

아이들은 `어린이 성경` `어~ 성경이 읽어지네`(저 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 교재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규칙적으로 읽고 묵상하는 방법을 특강과 실습을 통해 배운다.

말씀 준비에 한창인 김항아 전도사는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들은 만나먹기(큐티)를 했고, 만나먹기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세상을 이길 강력한 힘이 생긴다`는 말씀을 이번 기회에 아이들의 뼈 속에 깊이 새기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기쁨의 교회 청년부(담당 전도사 홍석용)도 제주도로 `아웃리치`(Outreach·봉사활동)를 떠난다.

청년부는 제주도 현지에서 합심기도를 통해 주님의 뜻을 묻고 주님의 뜻에 따라 교회나 어촌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며 복음을 전한다. 청년부는 이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으며, 이번 주 중으로 사전답사팀을 제주도로 보낼 예정이다.

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 초등부(담당 전도사 한기석)는 오는 30, 31일 양일간 교회에서 겨울수련회를 개최한다. 수련회는 말씀과 연극, 게임을 통해 크리스천 놀이문화를 소개하고 확산시켜 나간다.

한기석 전도사는 “덩치 큰 아이, 힘 센 아이, 똑똑한 아이들이 게임을 이긴다는 통상관념을 깨기 위해 신발을 높이 날려 앞면이 나오면 이기는 게임 등을 통해 덩치 작은 아이, 똑똑하지 못한 아이, 힘이 약한 아이들도 게임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제일교회(담임목사 김광웅) 고등부(담당전도사 김정협)는 지난 17, 18일 벧엘기도원에서 `너희 안에 있어야할 하나님의 성품을 소유하라`란 주제로 겨울수련회를 열었다.

수련회는 두 차례의 저녁 집회와 한 차례의 특강으로 이어지며, 이 시간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성품과 반대되는 것들을 제거하고 하나님의 성품 닮기를 결단하는 시간이 되도록 도왔다.

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 중등부(담당 전도사 배동진)는 겨울수련회의 일환으로 2월6일 오후 7시 교회에서 `사랑과 정의의 공동체`란 주제로 문학의 밤을 개최한다.

문학의 밤은 학교와 가정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모두 존귀하게 여김을 받은 공동체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행사는 사랑과 정의의 공동체를 함께 이뤄 갈 학부모와 친구들을 초청해 함께 문제를 제기하고 나누고 중보기도 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산호교회(담임목사 손상수)는 2월 중 김흥영 선교사(필리핀) 초청 교회학교 겨울수련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역 400여개의 교회들도 교회나 기도원, 청소년수련원 등에서 교회학교 겨울 수련회를 열기로 하는 등 수련회 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