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현철과 유지나가 9일 서울 역삼동 상록플라자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09 한국전통가요대상` 시상식에서 남녀가수왕이 됐다.

올해로 9회를 맞는 `한국전통가요대상`은 한국전통가요진흥협회(회장 정진성, 이하 가요진흥협회)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한해를 마무리하며 가요인들의 노력을 평가하는 자리다.

2001년 처음 시상식이 시작된 이래 3년간 장윤정과 박현빈이 연거푸 수상하자 올해는 일찌감치 수상자 후보에서 제외시켰다는게 가요진흥협회의 설명이다.

1967년 데뷔한 현철은 `다함께 춤을`, `사랑은 나비인가봐`,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내 마음 별과 같이`, `봉선화 연정`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유지나는 2002년 데뷔곡 `저 하늘의 별을 찾아`를 비롯해 `속 깊은 여자`, `쓰리랑`, `쑈쑈쑈` 등을 발표했고 최근 민요풍의 노래 `고추`로 활동 중이다.

가요진흥협회 측은 “현철은 `아미새`, 유지나는 `고추`로 올해도 서민들에게 기쁨과 위로가 됐다”며 “또 두 사람은 가수 활동 외에도 봉사 활동으로 선행을 베푼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