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통제 도심 총격전 촬영
내달 2·3일 2회 걸쳐 방송
29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KBS 2TV 대작 드라마 `아이리스` 제작진이 국내 드라마와 영화 사상 최초로 서울시의 허가를 받아 광화문 광장을 통째로 `점령`, 도심 총격전을 촬영했다. 광화문 광장 주변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양쪽 보도에는 구경나온 시민이 빼곡히 들어찼다. 세종문화회관 쪽은 앞마당까지 통제되자 시민은 세종문화회관으로 들어가 1층 현관 유리 앞에 가득 들어선 채 밖을 내다봤다.
이날 촬영분은 광화문에 북한 테러리스트들이 핵무기를 숨겨놓았다는 첩보를 입수한 김현준(이병헌 분)과 김선화(김소연), 최승희(김태희)가 핵무기가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달려오고, 테러리스트들과 한판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차량 130여대, 총 20정, 수류탄 3개, 엑스트라 200여 명이 동원됐다.
이날 촬영분은 내달 2일 방송되는 16회 마지막 부분과 3일 방송되는 17회에 걸쳐 총 20분 분량으로 방송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