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교장 조성발) 제1회(1973년) 졸업생인 권혁순(54·사진) 중장이 5일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으로 취임했다.

권 사령관은 이날 수도방위사령부 연병장에서 취임식을 했으며 이대공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과 서일수 포철공고 총동창회장 등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권 사령관은 육사 34기로 임관한 뒤 교육사령부 학교교육처장, 9군단 참모장, 2군 작전처장, 5사단장, 합참 작전참모부장을 역임했다.

구룡포 출신으로 육사를 3위로 졸업해 학교장상을 받을 만큼 실력이 출중했으며 그동안 군인으로서 정도를 걸어오며 전문성과 개혁성, 추진력과 전략적 식견을 구비한 최고의 지휘관으로 인정을 받아왔다.

포철공고 조성발 교장은 “포철공고 동문들이 사회의 각 분야에서 중추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유능한 인재를 대거 배출해 왔고 이번에 군에서도 자랑스러운 포철공고인이 탄생했다”며 “열심히 땀 흘리는 후배들에게 훌륭한 롤 모델이 돼 학교와 동문의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포철공고 1회 동문으로 고교 시절 함께 공부한 포철고 서정천 실장은 “권 중장은 고등학교 시절에도 매사에 항상 최선을 다해 친구들의 귀감이 되었는데 이번에 수도 방위를 책임지는 사령관이 된 것을 보니 너무나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포철공고 학생회장 최지수군(산업전자과 3년)은 “최고의 자리에 당당하게 오른 선배님의 모습에 후배로서 자부심이 크다. 자랑스러운 포철공고의 전통을 이어가는 선배님을 보며 희망찬 미래를 꿈꾸고 장차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철공고는 올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는 `2009 대한민국 인재상`에 지난 2007년 윤대근 군에 이어 박영수 군(산업전자과 3년)이 선정되는 등 경사가 겹치고 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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