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투자인센티브 관심
3차 OECD 포럼 기조연설 방한

【구미】 남유진 구미시장이 28일 다닐로 튀르크 슬로베니아 대통령을 면담했다.

구미시는 27~30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3차 OECD 세계포럼 기조연설을 위해 방한한 다닐로 튀르크 슬로베니아 대통령의 요청으로 남 시장과 면담이 이뤄지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다닐로 튀르크 대통령은 이날 구미4단지에 위치한 슬로베니아 투자회사인 콜렉터신영(대표 홍영철, 모터부품 제조)에 들러 사업 추진현황 설명을 듣고 기업체 관계자를 격려한 뒤 남 시장으로부터 구미공단 투자 인센티브 등 투자환경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면담을 마친 남 시장은 “다닐로 튀르크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내년부터 발효되는 한-EU간 FTA가 상호 이익이 될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특히 구미공단 투자 인센티브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다”며 “슬로베니아를 포함, 유럽지역에 대한 구미공단 기업 수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닐로 튀르크 대통령은 슬로베니아 유엔대사와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정치담당 보좌관을 지냈으며,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에는 류블라냐 대학의 국제법 교수를 역임했다. 슬로베니아는 과거 유고슬라비아로부터 지난 1992년 독립한 나라로 경기도 2배 크기 정도의 면적(20.151㎢)에 인구는 200만명 정도이다.

한국의 대 슬로베니아 수출품은 자동차, 자동차부품, 가전제품, 섬유류, 주방용품 등이 주로 차지하고 있으며, TV는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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