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없는 이야기 진행으로 `막장 중의 막장`이라는 비판을 들었던 MBC 일일드라마 `밥줘`가 시청률 13.9%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24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25일 시청률 9.3%로 출발한 `밥줘`는 5개월 동안 평균 15% 정도의 시청률을 보이다 13.9%로 막을 내렸다.

전체 106회 평균 시청률은 14.9%였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은 8월11일 20.5%로 집계됐다.

경쟁작인 KBS `다함께 차차차`는 22.6%였으며,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KBS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중계는 15.8%였다.

`밥줘`는 애초 각기 개성이 다른 세 자매와 그들 부부의 이야기를 담아내겠다는 기획 의도와는 달리 불륜과 외도, 납치, 부부 강간 미수 등이 등장하면서 `막장의 최고봉`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달았다.

마지막 회에서도 그동안 서로 증오하며 상처 입히기에만 급급하던 주인공 영란(하희라 분)과 선우(김성민 분)가 갑작스럽게 화해하는 장면이 방송돼 시청자들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

`밥줘`의 시청자의견 게시판에는 “정말 어이가 없어서 짜증이 나서 못 보겠다. 내용 자체도 웃겼지만 결말이 이건 모… 왜 그런 겁니까?”, “온갖 막장 다 해놓고 마지막만 훈훈한 결말인 척”이라는 비판의 글이 올라와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