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과학 도시`를 표방하는 포항시에서 다음 달 2009 세계로봇올림피아드 등 로봇을 소재로 한 과학 행사가 대거 개최된다.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포항이 로봇을 통한 첨단과학 도시 이미지로의 한 단계 도약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봇 꿈나무 향연 `2009 세계로봇올림피아드`

전 세계 초·중·고교생이 참여하는 이 대회는 `로봇을 꿈꾸는 인간, 인간을 꿈꾸는 로봇`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 7일부터 8일까지 포스텍 체육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회에는 총 24개국, 217개 팀, 총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는 레고 마인드스톰(LEGO Mindstorms)을 이용해 미션을 수행하는 `경기부문`과 창의성을 평가하는 `창작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경기부문은 철인3종 경기(초등부)·로봇매치(중등부)·포캣볼(고등부), 창작부문은 사전 공지된 아티스트로봇을 주제로 창작한 로봇을 전시해 심사가 치러진다.

컨퍼런스는 11월 7일 포스코 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려 로봇 산업과 교육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로봇 이벤트 풍성 `로봇 페스티벌`

세계로봇올림피아드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로봇 페스티벌은 11월 7일부터 8일까지 포항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시민 체험 형태로 열린다.

시민들에게 로봇 관련 5가지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포인트.

리얼 존(Real ZONE)은 달리는 로봇투어 버스와 로봇강아지 제니보를 통해 로봇의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

오픈스페이스 존(OpenSpace ZONE)은 포스텍 체육관 앞 광장에 마련된 로보트 태권브이 포토존과 타투 이벤트를 비롯해 로봇아티스트 작품전, 제작체험 이벤트, 로봇 조형물, 포항지능로봇연구소의 로봇 포프 등이 전시된다.

비트 존(Beat ZONE)은 `박진감 넘치는 로봇 경연의 장`으로 3:3 축구, 격투게임, 달리기 등 로봇이 직접 펼치는 각종 스포츠 게임이 펼쳐진다.

아웃스탠딩 존(Outstanding ZONE)에서는 점심시간을 이용, 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 축하공연이 열리고 티치 존(Teach ZONE)은 로봇 `코난`을 이용한 어린이 로봇탑승 체험 이벤트다.

▲천문의 세계로 `포항가족과학축제`

포항가족과학축제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포스텍 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열린다.

이 축제에서는 천문을 주제로 한 전시, 시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특히 올해는 `세계 천문의 해`와 포항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해 더욱 풍성하게 꾸며진다.

천체투영관(플라네타륨)에서 열리는 별자리 이야기, 별 관측 요령 및 별의 위치를 알아보는 체험행사는 천문관측 차량 스타카에 탑재된 망원경을 이용해 천체 관측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아마추어 천문인의 망원경을 통해 천체 관측을 체험하고 중력 차이를 계산한 저울을 이용해 각 천체에서 몸무게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경험해 볼 수도 있다.

/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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