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를 한국에 알리기 위한 모임인 `한국어 서포터 도우미` 일행 9명이 포항을 방문했다.

요시다 카즈히로 회장 등 일행은 11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부산을 통해 입국해 경주 양동마을을 거쳐 포항에 발을 디뎠다. 이들은 대성사와 구룡포의 옛 일본인가옥거리, 호미곶 해맞이광장 관광에 이어 죽도시장을 쇼핑하고 북부해수욕장에 숙소를 잡은 뒤 포항 야경을 즐겼다.

후쿠오카시 서구청에 근무하는 사카이 나츠고씨는 “일본 신문과 TV를 통해 포항을 소개하는 내용을 많이 봤다, 정말 포항을 꼭 방문하고 싶었다”며 “후쿠오카를 한국에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우리 모임처럼 일반 시민차원에서의 자발적인 민간교류가 확대되는 것이 진정한 교류라고 생각되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후쿠오카에서 활동하는 `한국어 서포터 도우미`는 한류에 관심이 많거나 한국어를 배운 사람들이 모여 소규모로 활동을 해오다 올해 2월 본격적으로 후쿠오카에 사무소를 두고 창립됐으며, 회원수는 현재 200여명에 이른다.

서포터들은 그동안 주로 후쿠오카를 여행하는 한국인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후쿠오카를 좀 더 자세히 알려 관광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한국어로 `걸어다니는 후쿠오카 길잡이`라고 쓰인 가방을 메고 다니면서 한국인들이 말을 걸어오거나 한국인들이 보이면 직접 말을 건네며 민간외교관으로 활동해 왔다.

한편 요시다 히로시 후쿠오카 시장은 이들을 통해 박승호 포항시장에게 포항과 후쿠오카 간 시민교류를 활발히 하자는 내용의 친서를 보내와 눈길을 끌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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