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미술, 전국 콩쿠르·실기대회서 1위 등 차지

경북 도내 최고의 명문 예술고인 포항예술고(교장 김현호) 학생들이 전국의 내로라하는 콩쿠르와 실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화제가 되고 있다.

포항예술고는 29일 신인 음악도들의 등용문이며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청소년 음악제전으로 자리매김한성정문화재단이 주최한 제18회 성정전국음악콩쿠르에서 성악 고등부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예송음악상을 김정민(3년)군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군은 지난 3월 경향신문사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의 음악영재 등용문인 `제58회 이화경향음악콩쿠르`에서 남자고등부 성악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기대주`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명문대 수시시험 특별전형 자격을 주는 음악저널 주최 `전국학생음악콩쿠르`에서는 김인환(3년)군이 클라리넷 부문에서 1등을, 성악부문에서 이치훈(3년)군과 플루트 부문에서 이효연(3년)양이 각각 2등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콩쿠르 1등 입상자에게 특전으로 주어지는 인터뷰기사가 `음악저널` 9월호에 소개 되면서 포항예술고의 이름을 드높였다.

미술 부문에서는 홍익대주최 `2009 전국고등학생 미술실기대회`에서 진종환(3년, 정물수채화)군이 학장상을 수상했으며 경희대주최 `제14회 전국고등학교 미술실기대회`에서 김현빈(2년, 정물수채화)군이 동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계명대 주최 `제20회 전국고등학생미술실기대회`와 대구대 주최 `전국고등학생미술실기대회`등 전국대학주최 실기대회에서 가장 많은 입상자를 내는 학교에 주어지는 단체상을 잇따라 수상함으로써 그동안 포항예술고 미술과 교사가 혼연일체가 돼 학생 기량 향상에 쏟아온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현호 교장은 “이번 음악과, 미술과 학생들의 쾌거는 우리 학교에서 강조하는 `좋은 품성을 지닌 경쟁력 있는 예술인 육성`이라는 목적이 빛을 발한 것이 아닌가 한다”면서 “뿐만 아니라 교사들이 특수목적고로서 특색 있는 교육활동 프로그램 발굴을 위해 부단하게 노력해오고 있으며 학생의 재능에 맞게 맞춤형 실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예술고는 오는 11월 예술분야에서 재능과 열정을 가지고 미래 한국예술분야의 거목으로 성장해 갈 꿈을 가진 중학생을 모집한다. 음악과(피아노, 성악, 작곡, 관현타악, 국악) 80명, 미술과(서양화, 한국화, 디자인, 조소) 80명을 11월2일부터 4일까지 원서접수하며 11월10일 전형이 이뤄진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