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안동 하회마을에 설치할 계획이던 낙동강 하회보는 하회마을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기존 계획보다 더 하류 쪽에 만들거나 대체지가 없으면 건설을 취소하기로 했다.

또 수량 확보를 위해 설치되는 보는 둔치보다 낮은 저수로에만 설치된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는 24일 ▲ 추진배경, 목표 및 비전, 물관리 현황과 정책방향 등의 총론 ▲ 수해예방을 위한 유기적 홍수방어대책, 물부족 대비 풍부한 수자원확보, 수질개선 및 생태복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복합공간 창조 및 강 중심의 지역발전 등의 5대 핵심추진과제 ▲ 4대강별 사업추진계획 및 사업시행 방안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최종보고서를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퇴적토 준설은 하천의 홍수소통단면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하천의 선형 및 하상경사 등을 가능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또 습지 및 보전구역 등은 최대한 보전된다. 준설단면도 수로의 경사를 1대 5 정도로 완만하게 유지해 생태추이대 기능을 하게 한다.

4대강의 제방이나 둔치에는 총 1천728km 길이의 자전거도로가 설치된다. 자전거도로가 들어서는 곳은 한강 수계에선 팔당댐~충주댐 305km 구간, 낙동강은 하구둑~안동댐 743km, 금강은 하구둑~대청댐 248km, 영산강은 하구둑~담양댐 220km, 섬진강은 하구~섬진강댐 212km 구간이다.

이어 하천공간의 조화로운 이용과 환경보전을 위해 친수·복원·보전지구로 구분해 보전과 복원지역은 친수시설의 설치를 원칙적으로 배제하기로 했다. 운동, 위락 등 인공시설 설치는 친수지구에서만 가능하게 된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속의 `물관리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건전한 수생태계 조성, 국민 여가문화 수준과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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