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는 22일 “이명박 대통령과 북한 조문단 간의 면담이 오늘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조문단과 관련한 이후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으며 유동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 조문단의 체류일정이 추가 연장됐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북한 조문단의 체류 연장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 조문단은 당초 이날 오후 2시 김포공항을 출발,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숙소인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북한 조문단과 만찬을 갖기로 해 추가 협의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과 함께 북한 조문단이 체류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 조문단은 북한 고려항공 특별기 편으로 서울을 방문한 만큼 평양 귀환 일정은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 스위트룸에서 오전 10시20분부터 김양건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장 일행과 1시간24분간 남북관계 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데 이어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 이명박 대통령에게 면담결과를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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