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내년 경북도지사 출마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출마의사를 밝혔다.

 정 원장은 21일 포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변에서 도지사선거 출마 권유를 많이 받고 있지만 우선은 포항과 동해안 유권자들의 민심이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 지역의 민심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도지사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또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1차는 민심, 2차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검증을 거쳐 때가 되면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해 한나라당 공천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포항시장을 두차례 지낸 정 원장은 2006년 도지사 선거 때 한나라당 경선에서 현 김관용 지사에게 패배한 뒤 지난해 3월 중앙공무원교육원장에 임명됐으며 내년에 출마할 경우 김 지사와 재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 원장은 이번주에 해병대캠프에 입소해 극기훈련을 받은 중앙부처 수습사무관 300여명을 격려하기 위해 포항에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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