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준비와 노력이 비결”

포항중앙여고 서우진 양(3년·사진)이 포항에서는 유일하게 KAIST 무시험 선발전형에 합격했다.

중앙여고는 KAIST가 지난 7일 발표한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항에서는 유일하게 서우진양이 이름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중앙여고에 따르면 KAIST는 학교장 추천을 받은 전국 1천여개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입학사정관을 학교에 직접 보내 담임교사와 해당 학생 면담을 실시한뒤 다시 카이스트 캠퍼스에서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가려냈다.

서우진양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KAIST 입학을 목표로 세우고 과학관련 서적을 탐독함은 물론 과학 독서 토론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했다”며 “미리 진로를 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차분히 준비하고 열심히 노력한 것이 주효했다”고 카이스트 합격 비결을 밝혔다.

KAIST로부터 당당히 합격통지서를 받은 서우진양은 현재 포항중앙여고 3학년 자연계열 가운데 성적이 가장 우수하며 특히 수학과 과학분야에 뛰어난 학습 능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학년 때 한별단 부단장, 2학년 때 한별단 단장을 역임했는가 하면 3학년 현재도 학급실장을 맡는등 리더십도 뛰어나며 한국중등교육협의회 모범학생 표창, 한국청소년연맹총재 표창장(모범단원)을 받는등 교우관계도 매우 좋아 친구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안중근 담임교사는 “(서)우진이는 공부도 잘하지만 자기통제력과 봉사정신, 리더십이 좋아 동료 학생들로부터 인기가 많다”며 “특히 교통사고로 인해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좌절하지 않고 목표달성을 위해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보면서 뭔가 큰 일을 낼줄 알았다”고 평가했다.

이연우 교장은 “과학분야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우진양이 과학자의 길을 선택한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KAIST는 물론 한국 과학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자랑스러운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제자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권종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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