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신천에 낙동강물이 유입될 전망이다.

6일 대구시와 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다음달 1일 폐쇄되는 두류정수장의 취수시설과 도·송수관을 이용해 하루 12만t의 낙동강 물을 신천 유지용수로 공급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는 지난 1997년부터 오·폐수를 정화한 신천하수처리장 방류수 10만t을 유지수로 활용하면서 해마다 여름철이면 녹조가 발생하고 악취가 풍기며 민원이 제기돼 왔고 당장 폐쇄되는 두류정수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현 두류정수장의 정수시설을 폐쇄하고 낙동강 취수장에서 대봉교까지 기존의 관로에서 가창정수장까지 6㎞ 구간에 관을 새로 부설, 중간 가압장을 설치해 가창정수장에서 침전 과정을 거쳐 수영할 수 있는 수준의 깨끗한 물을 공급해 신천 유지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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