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서명에 맞춰 철강과 건설 등이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6일 KOTRA가 발표한 `한-인도 CEPA 이후 수출유망품목 및 진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철강판·건설장비·산업용 밸브·제약기계 등이 한-인도 CEPA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을 품목으로 내다봤다.

철강은 현재 5%의 관세가 향후 5~8년 내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이 중 관세가 5년 내 철폐되는 열연·냉연·도금강판 등 철강판은 한-인도 CEPA 발효 후 즉각적인 관세인하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 관세가 완전 철폐되면 t당 30~60달러의 감세효과가 발생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장비도 수혜품목으로 제시됐다. 2008년 29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인도 건설장비 시장은 인도 정부의 인프라개발 사업 확대로 연간 35%씩 성장했으며 올해 시장규모는 전년에 비해 24억 달러가 늘어난 53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건설장비에 부과되고 있는 관세는 7.5%이며, 벨트 컨베이어와 같은 자재운반용 장비는 5년 내에 관세가 철폐되고, 포크레인·셔블로우더·그레이더와 같은 굴착용 장비는 8년 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일본과 주로 경쟁하고 있는 산업용 밸브도 관세 7.5%가 5년 내 단계적으로 철폐되면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일본 제품과의 경쟁이 유리해질 전망이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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