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지난해 총 375억여원을 학생들의 장학금 및 학비감면을 위해 지출해 지방사립대 중 최다, 전국 사립대 중 10번째로 많이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대학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교비 재정규모가 1천500억원 이상인 사립대 30개교 가운데 포스텍을 제외한 29개교의 장학금 및 학비감면 지출 규모에 대한 분석결과, 영남대는 지난해 장학금 55억846만원과 학비감면 320억1천678만원 등 총 375억2천524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나 학비지원규모에서 전국 10위, 지방대 1위에 올랐다. 특히 학비감면 규모만을 고려할 때, 영남대는 전국 9위였다.

전국 1위는 797억원을 지출한 고려대였으며, 연세대, 경희대, 성균관대, 한양대, 홍익대, 중앙대, 건국대, 동국대, 영남대 순으로 나타난 상위 10개교 가운데 지방대는 영남대가 유일했다.

특히 2008년도 기준 전년 대비 장학금 및 학비감면액 증감 분석에서, 영남대는 총 54억원이 늘어 전국 7위, 지방 1위의 증액 규모를 보였다. 전국 1위는 111억원 늘어난 고려대가 차지했으며, 홍익대, 연세대, 성균관대, 동국대, 중앙대, 영남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영남대는 올해 학비감면 379억4천230만원 및 장학금 73억4천710만원 등 총 452억8천940만원을 학생들의 학비지원을 위해 지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77억6천416만원이 늘어난 규모로, 최근 경기침체로 호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가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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