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김천시 봉산면 지점(부산기점 205.3㎞)이 과속 최고 지역이란 오명을 안고있다.

경부고속도 김천 봉산지점이 하루 65대 이상의 차량이 과속으로 단속되고 있는 탓이다.

경북경찰청은 4일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김천 봉산면 지점에 설치된 과속 무인단속카메라에 적발된 차량은 모두 1만2천909대로 하루 평균 65대 이상이 이 지점에서 단속됐다고 밝혔다.

김천 지점을 제외하면 구간단속과 고정식 단속이 병행해 실시되는 중앙고속도로 대구방향 죽령터널 출구쪽(부산기점 247.2㎞)으로 지난달 말까지 모두 1만1천505대가 단속됐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구미 원평동 지점과 서울방향 구미 도량동 지점에서도 같은 기간 각각 7천148대와 6천825대가 적발돼 과속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을 통과하는 고속도로 가운데 이 기간 3천대 이상의 차량이 단속된 지점은 17곳이나 됐고, 도로 확장 등으로 주행여건이 좋아진 경부고속도로가 11곳을 차지했다.

반면 중앙고속도로 대구방향 죽령터널 입구와 춘천방향 예천군 보문면 지점, 청원~상주고속도로 청원방향 상주 내서면 지점 등은 같은 기간 단속 대수가 각각 328대, 564대, 451대 등에 그쳤다.

대구·경북지역을 통과하는 고속도로에는 모두 37곳의 고정식(구간단속 포함) 과속 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운용되고 있으며,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모두 12만5천302대(하루평균 632.8대)가 과속으로 단속됐다.

경북경찰청은 “도로여건과 차량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과속이 늘고 있다”며 “과속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고정식단속뿐 아니라 이동식 단속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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