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문경시 산양면 산양초등학교(교장 남도열) 인근 부지에 분뇨 및 쓰레기처리시설이 들어서자 학교측과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4일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산양면 존도리 53-1번지 일대 1천228㎡부지에 분뇨 및 쓰레기처리시설(고물상) 용도로 건축허가신청이 접수돼 이날 허가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학교측과 학부모들은 “학교 바로 옆에 유해환경시설이 들어서는 게 말이 되느냐”며 항변하고 있다. 학교정화구역안에 금지행위에 해당되는 폐기물 처리장이 들어선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학부모 김모(43)씨는 “인적이 드문 외곽지역을 두고 굳이 학교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이곳에 해당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학교 운영위측은 이 같은 학부모들의 뜻을 담은 `성명서`를 문경시와 문경교육청에 이날 전달했다.

이에 대해 문경시 관계자는 “해당 시설은 주로 폐지, 고철 등을 취급하는 고물수집상의 성격을 띠는 시설이기 때문에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에서 금지하는 시설로 볼 수 없어 허가를 했다”고 밝혔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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