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자리를 비켜주지 않는 다는 이유로 50대 여자 노점상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박모(66)씨를 구속했다.

또 박씨가 자신의 아내를 때리는 것을 보고 박씨를 둔기로 때린 혐의(폭력행위 등)로 이모(62)씨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30일 오후 8시께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옆 노범의 차모(56·여)씨가 수레를 치우라며 욕설을 하자 차씨를 폭행하고 이에 차씨의 남편인 이씨가 둔기로 자신의 머리를 때리자 흉기로 차씨의 가슴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박씨와 차씨가 평소에도 자리 문제로 자주 싸워 감정이 좋지 않았는데 이날 감정이 격해져 벌이진 일 같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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