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시설로 건립되는 대구육상진흥센터가 당초보다 148억원 증액된 총사업비로 618억원으로 조정됨에 따라 완벽한 육상인프라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조정 승인으로 대구시는 총사업비 중 40억원 상당의 부지만 제공하게 돼 사업비를 절감하게 됐으며 육상경기장뿐만 아니라 육상아카데미 시설,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 등 육상훈련과 경기장을 겸비한 육상인프라를 갖추게 돼 육상경기력 향상을 위한 선수훈련장, 지도자 양성을 위한 상시교육장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 및 우리나라의 육상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대구시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육상인프라 확충을 위한 `육상진흥센터`가 29일 기획재정부로부터 국가시설로 건립 및 총사업비 618억원(당초 470억원 보다 148억원 증액)으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육상진흥센터는 연면적이 2만686㎡로서 실내육상경기장 시설과 육상아카데미 운영 및 숙소 시설이 포함될 계획이다.

육상진흥센터는 지난 2008년 6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구시가 사업주체로서 대구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시설비는 정부와 각 50%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실내육상경기장 건립을 내용으로 하는 사업승인을 받아 201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2008년 12월 국회 2009년도 예산심의과정에서 국가시설로 건립하기로 결정하면서 대구시가 실내육상경기장 시설과 육상아카데미 운영 및 숙소 시설을 갖춘 완벽한 시설을 건립토록 국제경기대회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 박종근 의원) 및 중앙부처에 건의하였다.

이에 문화관광부가 대구시의 건의를 받아들여 기획재정부에 총사업비 조정 신청을 함에 따라 마침내 기획재정부가 총사업비를 조정 승인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육상진흥센터는 실내 육상경기장으로서 IAAF가 요구하는 육상시설 기준 및 5천석의 관람석도 갖추게 됨에 따라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도 유치할 수 있게 되어 국제적 육상도시로서 명실상부한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그동안 국가시설로의 전환과 총사업비 조정 관계로 사업기간이 줄어 착공시기가 늦어졌지만 올해 내에 공사가 착공될 수 있도록 토지매입 및 행정절차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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