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곳곳에 설치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커피 자판기.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자판기의 위생 관리는 제대로 되고 있을까.

KBS 2TV `소비자 고발`은 22일 오후 11시5분 `세균의 습격, 자판기 커피가 불안하다`를 통해 세균의 온상이 되어버린 자판기 커피의 실태를 고발한다.

제작진은 “전국 20곳의 자판기에서 뜨거운 커피와 차가운 커피를 수거해 일반 세균 및 곰팡이 검사를 해 본 결과, 모든 커피에서 세균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음용수 세균 100개를 기준으로 많게는 40배까지 초과한 음료도 있었고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과 배실러스균이 검출됐다. 심지어 뜨거운 커피에서는 세균과 식중독균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제작진이 자판기 내부 부품들에 내시경 카메라를 설치해 살펴본 결과, 음료의 찌꺼기와 이물질들로 얼룩이 가득했고 불결한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제작진은 “심지어 공업용 세정제로 자판기 부품들을 씻는 충격적인 모습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은 이와 함께 이날 친환경 인증마크를 위조한 가짜 친환경농산물에 대해서도 고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