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사각지대 시민 직접 찾아가 봉사”

공공기관 무료법률상담서비스 등 다양한 대시민 서비스 활동 추진

고도화된 현대사회일수록 각종 법률적인 분쟁이 복잡다난하게 확대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대다수 서민들은 아직도 법률서비스에 목말라 있다.

최근 대구지방변호사회 포항지회장으로 취임한 김주락(56) 회장을 만나 포항지회의 운영방향을 들어봤다.

-취임소감을 말씀하신다면.

▲2년으로 임기를 정하고 회장을 선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등록 변호사 28명 전원의 추대형식으로 임기를 시작함으로써 포항지회가 회원 전원의 의견이 반영된 조직으로 새로 출발하는데 의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을 위해 좀더 다가서는 지회가 될 것이라고 천명하셨는데 구체적인 활동계획이 있다면 소개해주시죠.

▲변호사를 찾아오는 법률상담에서 변호사가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봉사하는 포항지회가 되도록 회원들과 구체적인 활동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면 포항시청 등 공공기관에서 회원변호사님들이 참여하는 무료법률상담서비스 등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민들로부터 인정받는 변호사가 되고, 변호사 모임이 구태의연한 친목단체의 성격을 지양할 수 있는 다양한 대시민서비스 활동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시민들로부터 인정받는 변호사의 성격은 또 어떤 것이 있다고 보십니까.

▲변호사이기 때문에 존경받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즉, 희소가치로 사회적 대접을 받던 시대가 지금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시민들에게 존경받는 행동을 해야 비로소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같은 맥락에서 법률적인 서비스에서 소외돼 있는 시민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것도 지금 변호사로서의 사회적인 책무이자 역할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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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부지이불온(人不知而不溫)이면 불역군자호(不亦君子乎)아`-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으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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