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8일 개항을 앞둔 영일만항의 물동량확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항시가 현재까지 영일만항 물동량확보와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한 기업은 포스코, 코오롱, 현대제철 등 23개 업체 26만 TEU에 이르지만 실물경기 침체로 계획대로 이뤄질지 여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박승호 포항시장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실물경기 침체로 국내외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2008년을 기준으로 20% 감소 추세에 있어 영일만항 물동량확보가 그리 쉽지 많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밝히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5급 간부공무원이 1기업 책임 포트세일에 나서고 있고 현대 기아 자동차와 LG 전자 등 대형화주는 제가 직접 경영진을 만나 물동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TX팬오션 등 국내 우량선사들이 중국-한국-일본 항로를 개설해 영일만항 조기활성화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천경해운, STX팬오션 등 국내대표선사들이 영일만항에 기항하고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 개장에 따라 중국~포항~일본 항로를 개설할 예정이라는 것. 천경해운과 STX팬오션은 오는 8월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 개장에 맞춰 양 해운사가 공동운항 중인 한-중-일 팬듈럼 서비스(CJK·China Korea Japen Service)를 위해 영일만항에 매주 정기 운항키로 했다고 한다.

반가운 소식이다. 박 시장이 물동량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직접 화주를 만나고 다니는 입장임을 감안하면 포항지방항만청의 이같은 소식은 가뭄속에 단비가 아닐 수 없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화주들은 이 같은 정기항로 개설이 알려지자 부산항 등 타 항만 이용에 비해 영일만항 이용 시 내륙운송거리가 단축되고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에 따른 물류비 절감 등 벌써부터 영일만항 개장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렇게 모두가 함께 노력하다 보면 어려운 경제여건 속이지만 영일만항의 조기활성화는 기대를 걸어도 좋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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