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구미시가 구미생태하천 연장사업으로 추진 중인 봉곡천 구간(구미1대~도량동 구미천 합류점 4.72㎞)의 천변에 텃밭이 줄줄이 들어서고 있어 생태하천 조성사업의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이 구간에 들어서 있는 텃밭에는 소규모의 비닐하우스까지 설치돼 있는 등 수질오염과 생태계 파괴는 물론 생태하천 시설물 조성에 장애로 작용할 우려를 낳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K(56·봉곡동)씨는 “구미시가 현재 조성 중인 봉곡천 생태하천변에는 텃밭이 줄줄이 들어서고 있어 생태하천 조성에 막대한 차질이 우려된다”며 “잔디 등을 심어 텃밭을 없애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구미시는 기반이 조성된 구미제2교부터 신평교까지 2.9㎞와 김천시 아포읍 숭상천 합류점인 구미1대에서부터 도량동 구미천 합류점까지 4.72㎞를 포함, 총연장이 7.62㎞를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정화과정을 거친 원평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구미1대학까지 끌어올려 유지수로 활용한다는 계획에 따라 현재 6.1㎞ 구간에 국비 17억, 도비 1억8천, 시비 10억원 등 총 29억원을 들여 이송관리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구미시는 봉곡천 생태하천 구간에 생물터전 복원과 보전, 서식 생물종의 은신처, 생물서식처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구간에는 생태하천 체험공간, 각종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관찰테크 조성, 자연 탐방로, 하천 자정 능력을 향상시키는 여울·소, 학습공간, 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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