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주시가 올해 31만 본의 꽃 묘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24개 읍면동과 공공시설에 공급해 아름다운 도시 가꾸기에 정성을 쏟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지역의 주요 국도변을 비롯해 관광지와 시가지, 공원, 교차로, 공한지 등 상주지역 전역에 팬지와 석죽 9만 5천 본, 코리우스 3만 본, 일일초 2만 본 등을 골고루 심어 4계절 꽃이 지지 않는 도시를 만들고 있다.

이처럼 자체 생산한 꽃 묘로 도시 전체를 단장함으로써 시민들의 정서함양은 물론 상주를 찾는 외지인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심어줘 다시 찾고 싶은 곳, 살고 싶은 곳으로 각인시키고 있다.

시는 지난겨울부터 늦은 봄까지 농업기술센터 하우스 안에서 13종 31만 본의 꽃을 생산 공급하고 있는데 식재 인력은 공공근로와 희망근로사업으로 충당하고 있다.

특히 고도의 기술력을 가진 농업기술센터에서 품질 좋은 꽃 묘를 생산 공급함으로써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조성에 이바지함은 물론 생산비와 예산절감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최인수 농업기술센터 자원관리담당은 “꽃은 그냥 피지 않고 누군가의 눈길과 손길을 따라 흐르는 땀방울만큼 자란다”며 “시내 외진 곳까지 심겨진 꽃들을 보면 마치 자식 같은 생각이 들고 그 꽃을 바라보는 시민들을 생각할 때 뿌듯한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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