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과 함께하는 웃음페스티벌`… 11일 환호해맞이공원 소공연장

웃음은 그 자체로 행복감이다.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지만 누가 그랬던가. 행복은 우리를 앞서 가는 게 아니라, 우리 뒤에서 따라오고 있다고.

그렇다면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지는 선택은 어떨까. 신이 준 가장 큰 선물이 바로 웃음이 아니던가.

`웃음치료`라는 말이 유행이다. 웃음이 필요하다는 건 그만큼 힘든 세상이라는 말이 아닌지.

바쁘고 각박한 이웃들에게 웃음을 통해 기쁨과 건강을 선사하는 이색 축제가 열린다.

한국웃음행복지도사협회(회장 황태옥)가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포항 환호해맞이공원 소공연장에서 마련하는 `제2회 포항시민과 함께 하는 웃음페스티벌`.

상대방에게 웃음을 줘야 자신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시대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축제다.

기업에서도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펀(Fun) 경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웃음이 면역기능을 높이고 건강에 좋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잘 되지 않는것도 사실이다.

웃을 때 650개 근육, 80개 얼굴근육, 206개 뼈 등 많은 기관들이 자극된다. 옛날 조정에서는 임금의 장수를 위해 웃음내시가 따로 있었고, 중국 한방의학에선 치료 후 발바닥을 간지르는 웃음요법이 있었다고 한다. 인도에도 매일 맘껏 웃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웃음클럽이 많다.

`기왕에 하는 일 즐겁게 하자!`를 기치로 웃음지도사를 배출해온 한국웃음행복지도사협회의 이번 축제는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웃음치료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건강과 행복한 삶을 꿈꾸는 사람들은 더욱 환영.

이날 축제는 포항·경주·울진 지역 웃음치료사 700여명이 출연해 다채로운 웃음퍼포먼스 축제를 펼친다.

식전행사에서는 웃음치료사 이종관·최하정씨의 진행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웃음한마당이 열린다.

웃는 표정연습, 긍정적 사고방식 등의 즐겁게 사는 비결 제시 등 웃음을 내는 것으로 만들기 위한 여러 다짐들을 소개, 따라해 보는 시간 등을 마련한다.

이어 본 행사에서는 이은하 교수가 진행하는 스마일 댄스, 해병부대의 코믹댄스, 동국대 웃치사샘의 날봐귀순댄스 등 웃음을 선사하는 이색 춤축제가 펼쳐진다.

또 시민과 함께하는 웃음콘테스트에서는 오래웃기, 길게웃기, 온몸으로 웃기, 개인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웃음콘테스트가 펼쳐진다.

마지막 무대는 황태옥 회장의 웃음특강과 웃음치료사 정해성과 함께하는 `다함께 율동`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황태옥 회장은 “이번 웃음축제가 포항시민과 한마음 되어 웃음이 넘치는 포항시를 만들며 어려운 시기에 각 가정에 활기를 찾아주는데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만큼 수백명에 이르는 웃음봉사단원들의 웃음봉사로 시민들의 삶에 웃음이 넘쳐나고 즐겁고 행복한 살기좋은 포항이 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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