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에 `근절`이라는 단어가 화두가 되고 있다.

사전전 의미로는 `다시 살아 날수 없도록 아주 뿌리째 없애 버림`이라는 뜻으로 지난 시정질문 강학중 의원에 이어 이칠구 총무경제위원장, 한명희 의원 등이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잇따라 이같은 단어를 사용했다.

강학중 의원은 지난 2일 시정질문을 통해 박승호시장에게 `지역기업에 대한 협찬요구 근절 방안마련` 을 질문하자 박시장은 답변에서 “자제하겠다”고 밝혔고 보충질문에 나선 강 의원은 “자제는 스스로 제어하는 것이지만 근절은 뿌리를 뽑는 것”이라며 “근절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박 시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기업 지원 시책도 중요하지만 준조세적 성격의 협찬요구 근절 또한 기업사랑 운동 차원에서 중요하다”며 이에 대한 시장의 입장을 요구했다.

이칠구 위원장은 “6일 전직의장단 초청 간담회와 정례회 의사일정 등이 겹치면서 상임위활동 등이 어려워졌다며 다시는 이같이 행사가 겹쳐지지 않도록 해줄 것”을 요구하는 과정에 역시 `근절`이라는 단어를 썼다.

한명희 의원은 “최근 생활정보지 설치대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일부 정보지는 전신주 등을 이용하는 사례를 볼수 있는데 도시미관을 헤치는 이같은 행위는 사라져야 한다”며 역시 “근절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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