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매일신문 전 임직원 참석
대가대 최경진 교수 초청특강

경북매일신문은 지난 3일 포항시청 2층 대강당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최경진 대구가톨릭대 언론광고학부 교수(지역신문발전위원회 부위원장)를 초청, 특강을 가졌다.

최 교수는 이날 `지역주민과 공동체를 위한 지역밀착형 신문`이라는 주제를 통해 지역신문의 개념과 필요성, 지역신문의 뉴스가치등 지역신문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2시간에 걸쳐 열강했다.

최교수는 우선 “유럽·북미등 대부분 선진국의 경우 대도시나 중소도시 구분없이 지역신문이 전국지 보다 선호도가 높은데 반해 한국은 전국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며 지역신문의 한계성에 대해 운을 뗐다.

최교수는 이어 “신문의 뉴스가치에는 근접성, 중요성, 영향력, 시의성, 유명도, 흥미성, 신기함, 갈등성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이가운데 근접성을 지역밀착형신문이 추구해야 할 최우선 가치”라며 “철저하게 지역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신문이 돼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지역신문은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뉴스 보다는 독자의 기호 및 필요와 관계없이 발행인이나 기자가 선택한 뉴스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려는 권위주의형 신문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뉴스를 지속·적극적으로 발굴해 전달하고 지역공동체의 가치와 이상을 실현하는 매개체 역할을 충실히 할 때 지역신문으로서의 경쟁력이 살아난다”고 역설했다.

최교수는 “기사의 주인공은 최우선적으로 지역주민들이 돼야 하는만큼 특정계층이 아닌 다문화 가정, 사회적 약자, 소수계층에 대한 지면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역밀착형 이슈 및 주제를 발굴, 기획기사를 연재할 수 있는 지역특성에 맞는 전문기자 양성에 투자하라”고 주문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