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7박8일의 일정으로 김윤옥 여사와 함께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개최되는 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폴란드와 스웨덴 을 공식방문할 예정이라고 1일 청와대가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한 바 있으나 이를 제외하고는 유럽 국가 방문은 이번이 취임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도야코(洞爺湖)에서 열린 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이 대통령이 2년 연속 이 회의에서 주요국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은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보여준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7일 첫 방문지인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세계일류 한국 상품전, 한-폴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하고, 8일에는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 도날드 투스크 총리 면담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9일 G8 확대정상회의가 열리는 라퀼라에서 17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기후변화 주요국 회의(Major Economies Forum: MEF) 참석할 예정이며, 그 밖에도 주요국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들과 함께 무역회의 및 식량안보회의 등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11일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하여 칼 구스타프 16세(Carl XVI Gustaf) 국왕과의 오찬, 13일 프레드릭 라인펠트(Frederik Reinfeldt)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가지고 양국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한·스웨덴 CEO 간담회, 스웨덴 유공인사 만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14일 귀국한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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