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이 부여한 임무 사명감 다해 수행”

20만t급 상선·썬플라워호 선장 역임한 베테랑 항해사

“선박 운항한지 27년만에 가장 큰 보람… 책임감 느껴”

국민의 염원을 담고 독도 지키기에 나선 독도평화호. 독도 영토를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하는 선박이다. 독도 평화호가 최근 취항식을 하고 독도 지키기의 최선봉에 나섰다. 역사적인 현장의 중심에 서 있는 최상식(49)독도평화호 선장.

-독도평화호 초대 선장이 된 소감은.

▲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82년부터 20만t급 무역선과 지난 91년부터 2천t급 여객선 선장을 하다가 작은 선박에 선장으로 승선했지만 이 세계에서 가장 큰 선박의 선장이라는 자부심을 느낀다.

독도를 지키고 가꾸는 역사적인 현장에 선장을 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고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 선박을 운항한지 27년 만에 가장 큰 배를 운전한다고 생각하며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

-독도평화호선장을 지원한 동기는.

▲ 올 초 독도관리선 건조와 직원 책용 소식을 듣고 공직 생활에 대한 동경과 독도관리라는 역사적인 사명을 경험하는 것도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18년 동안 조선한 경험과 노하우로 독도를 가꾸고 지키는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

-선박운항 경력은.

▲ 지난 82년 목포해양대학 졸업과 동시 무역선에 승선 수출의 역군으로 9년간 세계 각국을 누볐다. 지난 91년 5월 (주)대아고속에 입사해 지난 94년 우리나라 최연소(34) 여객선 선장으로 목호에서 울릉도를 왕복한 대원카타마란호을 몰았다. 이후 씨플라워호, 오션플라워호, 한겨레호 선장 등 울릉도 여객선만 18년을 운전했다.

-독도평화호가 다른 선박과 다른 점이 있다면.

▲독도평화호는 알루미늄 선체로 일반 선박과는 달리 스크루와 키가 없는 물 분사 추진방식의 특수한 선박이다.

따라서 일반 선박을 운전하던 선장들은 조선을 하기 힘들다. 저는 18년동안 물 분사 방식의 선박을 조선한 경험이 있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물분사 선박을 조선했던 풍부한 경험이 있다.

또한 이 선박이 정선해 있을 때 선박이 움직이지 않도록 자동적으로 움직임을 조정해주는 장치가 부착돼 있는 것도 특징으로 볼 수 있다.

-각오가 있다면.

▲독도평화호는 영토를 수호하고 보존하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국민적으로 독도사랑운동이 전개되고 있고 독도수호의 최일선에 저희 독도평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독도평화를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게을리 하지는 않겠다. 또한 지금 주어진 독도평화호의 선장의 임무는 전 국민이 나에게 부여한 임무로 생각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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