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상황인식의 변화와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나원 설립 10주년을 맞아 30일오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홍사덕(대구 서구·사진) 의원과 사단법인 새롭고하나된조국을위한모임이 공동주최한 `북한이탈주민 한국사회 적응 10년, 현주소`라는 세미나에서 윤인진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그간의 북한이탈주민의 지원정책을 살펴볼때, 하나센터의 설립에 따른 하나원 기능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신미녀 새조위 상임대표 역시, “남한주민과 북한이탈주민 상호간의 인식차가 크다”며 “그동안 남한주민의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에 대한 연구만 이루어졌던 것에 볼때, 북한이탈주민만 동화될 것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남한주민도 동시에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홍사덕 의원은 “북한이탈주민 지원정책에서 전환점이었던 하나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북한이탈주민 적응의 현 주소를 살펴보고 정책수립에 기초로 될 수 있는 자료 제공에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정책 및 프로그램이 북한이탈주민에만 초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남한사람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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