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는 25일 화물연대 총파업 기간 중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화물차에 쇠구슬을 발사해 운송을 방해하도록 지시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화물연대 포항지부 조직부장 박모(42)씨와 화물차에 직접 쇠구슬을 발사한 노조원 장모(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장씨를 차량에 태워 현장으로 이동시킨 노조원 박모(33)씨와 지부장 김모(49)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9시께 조합원 23명을 선봉대 5개조로 조직, 새총과 쇠구슬을 지급하고 포항공단과 산업도로 등 주요도로에 배치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화물차에 쇠구슬을 발사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쏜 쇠구슬로 인해 3대의 화물차가 파손됐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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