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이 1일로 취임 3주년을 맞았다.

`꿈과 희망의 도시 글로벌 포항`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출범한 ` 박승호호`는 환동해 물류거점 도시, 국제 첨단 환경도시, 동북아 문화관광도시, 월드디자인 환경도시 등 4대 전략을 수립, 선진 일류도시 건설을 목표로 시정활동에 매진했다.

환동해 물류거점-첨단과학·환경도시 등 기치

꿈과 희망의 선진일류 포항건설 달성에 박차

◆2천374㎡ 산업단지 조성과 3조 기업유치

지난 3년 동안 박승호 포항시장이 보여준 시정성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규모산업단지 조성과 3조 원대 기업유치다.

박 시장 취임 이후 포항시가 조성하고 있는 산업단지는 모두 2천374㎡(718만평) 규모.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634만㎡(192만평), 포항경제자유구역 375만㎡ (113만평), 포항테크노밸리 279만㎡(84만평), 국가산업단지 664만㎡( 201만평) 등이다.

포항에 포스코가 들어선지 40년 동안 2211㎡(670만평) 정도의 공단이 들어선 것과 비교할 때 포항의 지도를 판이하게 변화시킨 것이다.

강림중공덥 등 15개 기업, 3조 원대 기업유치도 빼 놓을 수 없는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하락세를 보였던 인구추이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도 괄목할만한 대목.

IMF 이후 기업들이 하나 둘 포항을 떠나면서 인구도 감소해 2006년에는 50만7천674명으로 대도시 기준인 50만명선을 위협했으나 기업유치 등에 힘입어 올해 5월말 기준 51만2천507명으로 4천833명이 증가했으며 조만간 52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유무역지역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영일만항 일반산업단지내에 들어서는 자유무역지역은 포항을 국제 물류도시로 부상 시킬수 있는 키워드. 공짜에 가까운 부지 임대료와 각종 세제 감면혜택 등으로 일본 기업의 경우 일본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해 자국으로 운송하는 것보다 포항에서 제조해 일본으로 운송하는 제조경비가 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자유무역지정에 따른 포항의 국제 경쟁력이 훨씬 높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9천~1만1천개의 일자리가 생겨나는 것도 엄청난 효과다.

흥해에 들어서는 경제자유구역은 인구가 2만~3만명 정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총생산유발효과는 약3조~4조원규모. 고용유발효과는 5천~7천명 정도로 폭발적이다.

◆녹색친환경도시만들기

동빈내항복원사업으로 대표되는 녹색친환경 도시 조성사업도 눈여겨 볼만한 성과다.

52만 포항시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동빈내항 복원사업은 최근 2차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보상절차를 남겨 놓고 있다. 주민 상당수가 이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적절한 보상 합의만 이뤄지면 오는 9월에 공사에 들어가 2011년에는 형산강물이 동빈내항으로 흘러드는 역사적인 순간을 눈으로 지켜볼 수 있게 된다.

◆첨단과학도시 육성

포항은 이미 포스텍, 생명과학연구원, 리스트 등 첨단과학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 석박사급 연구인력만 거의 4000명이 돼간다. 여기에 포항을 로봇시티로 선포한 것은 포항지능로봇연구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11월 개소한 지능로봇연구소는 개소한지 6개월 만에 4만1천5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인기 폭발이다.

현재 정부와 산업체 등에서 35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중인 로봇이 9개종 38개에 이르고 있다.

포항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는 막스프랑크 코리아 연구소 유치. 독일의 세계적인 기초과학 연구소인 막스프랑크 연구소는 33명의 노벨상 수상자 배출한 노벨상 사관학교로 불린다

◆광역교통망 기반 구축

지리적인 결점을 극복하는 동시에 교통 오지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경부고속철도 (KTX) 포항 직결선 건설이다. 포항시는 2007년 영덕, 울진, 울릉 주민들과 함께 유치 서명운동을 벌여 36만7천명의 서명을 받아 중앙정부에 건의했고 이후 노무현 전대통령이 포항시청을 방문했을 때 박 시장이 이 노선 건설을 강력하게 건의하기도 했다.

포항과 울산을 잇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포항과 삼척을 잇는 동해중부선 철도도 이미 착공에 들어갔으며 울산 -포항간 고속도로도 실시설계 용역중이다. 동해면 31번 국도와 흥해읍 7번 국도를 잇는 국도대체 우회도로개설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돼 2011년까지는 완공될 예정이다.

◆문화 관광 스포츠도시 위상 제고

포항불빛축제를 경쟁력 있는 문화상품으로 만든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지난해 불빛축제를 보기 위해 포항을 찾은 관광객은 200만명에 이르렀다. 불빛축제는 올해는 글로벌경제위기 때문에 예산을 대폭 축소, 이틀 동안 열리게 돈다.

/임재현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