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문제가 정치권의 이슈로 부각되었다. 지난 2020년 10월 재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만 81세의 고령이며, 형 집행정지를 신청할 만큼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다. 특히 수감 후에 당뇨 등 기저 질환으로 세 차례나 입원 치료를 받을 만큼 각종 지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물론,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공과가 존재하고, 사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없지 않지만 국민통합의 필요성을 고려할 때 사면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이 전 대통령은 성실함과 더불어 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
대한민국에 15개의 공항중에 13개 공항이 적자를 못 벗어나고 있다.정부에서는 2000년 초부터 지방공항을 살려서 지역경제 활성을 도모하고자 외국처럼 21인승 항공기를 운항 할수 있는 ‘소형항공운송사업법’을 만들었지만 예상보다 조기에 폐업을하 하였고 이에 항공기 규모를 50인승 이하로 개정된 ‘소형항공운송사업법’으로 지방공항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성장 엔진으로 키우려 했다.필자도 2010년에 포항시 “포항공항활성화추진위원”으로 위촉 되었던 적이 있을 정도로“포항에어”유치를 통한 공항활성화에 상당한 노력과 지금도 울릉공항과 연계한
민주주의에서의 투표는 “사회의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며, 직접적으로 내가 살아갈 내일의 모습을 스스로 결정하는 권한”이다. 철학자 로버트 노직은 에서 투표란 “자신이 숙고한 판단이나 견해가 다른 사람의 그것과 동등한 무게를 지녀야 하는 자율적이고 자주적인 존재로서 우리의 지위를 그것이 표현하고 상징적으로 확인해 주는 행위”라고 설명하였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투표의 의미와 중요성은 굳이 이런 인용문이 없더라도 우리에게 이미 충분히 학습된 내용이다. 문유석 작가는 “우리 사회는 아직도 어사 박문수나 판관 포청천처
선거철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몇 년 전 작고하신 아버님이 생각난다.고향에서 부모님과 가까운 곳에서 생활하고 있어 선거일에 부모님을 모시고 투표를 하러 가곤 했다. 부모님을 모시고 투표를 하고 식사와 나들이를 한 다음 집으로 돌아왔던 추억들이 있다. 투표를 하러 갈 때마다 아버님께서는 노파심에 후보자 중 한 명의 이름을 말씀하시며 ‘그 사람을 찍어야 나라가 잘 된다’라고 하시며 나도 같이 동참하길 바라셨다. 속으로는 다른 후보자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겉으로는 ‘네 그러지요’하면서 투표소로 향했다. 투표용지를 받고 기표소에 들어가 어디에
사람은 기본적으로 식물이 아닌 동물에 속한다. 동물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곳이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이다. 누, 가젤, 얼룩말, 치타, 사자, 하이에나 등이 평화롭게 사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처절하고 치열하다. 죽으려 하지 않는 상대를 잡아먹어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공통적인 속성은 죽음 회피 그리고 먹기와 번식이다. 만물의 영장이라 하는 인간 역시 동물이기에 그 속성을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인간이 짐승과 다른 점은 옳고 그름을 안다는 것이다. 옳은 일을 하면 명예롭고 그릇된 일을 하면 부끄러움을 느끼기 때문
검사실에서는 아직도 직접 수사를 열심히 하고 있다. 현행법 체계상 보완수사가 필요한 경우 경찰에 보완수사요구를 하면 되는데, 검사실 업무가 과중한 상황에서도 왜 검사들은 직접 수사를 하려고 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검사 입장에서 사건을 처분하기 전에 직접 수사가 꼭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송치된 사건을 검토하다 보면 사건 관계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아야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건들이 다수 발견된다. 이 때 검사는 경찰에 보완수사요구를 하기보다 직접 수사를 하고 있다. 물론, 경찰에서 관련자 조사도 충실히
최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검찰수사권을 폐지하는 이른바 ‘검수완박’에 나서는 방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각종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돌이켜보면, 검찰에서도 과거 권위주의적인 모습에서 탈피하고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한 여러 가지 변화를 시도하면서 잘못된 수사관행을 폐지하고, 피의자와 피해자의 인권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시대적 변화에 따라 검찰에 대한 기대요구가 한층 높아진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해 결국 외부에 의해
지금까지 우리 정부의 철강관련 산업정책은 선도기업을 우선적으로 키우고 선도기업으로부터 낙수효과로 여타 철강사를 동반성장시키는 선도기업 주도의 양적성장이었다. 철강은 기초소재 산업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상공정을 장악하고 있는 선도기업이 잘 돼야 하공정도 잘 될 수 있다는 선도기업 중심의 성장전략이 유효하다.우리 경제가 탈제조업화 되고 한중간 국제분업구조에서 한국 철강산업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우리나라 철강산업이 성숙기를 지나고 있다.더 이상 신규투자를 통해 선도기업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 어렵게 되면서 선도기업 중심 양적성장이 부담스럽
새해 우리나라 철강사 경영전략의 방향은 무엇일까? 지난 수십년 동안 한국 철강사 경영전략의 흐름을 지배했던 것은 시장지배력이었다. 모든 철강사는 투자를 통해 자신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영전략이었다. 상공정에서 하공정으로, 하공정에서 상공정으로, 구색을 위한 투자를 함으로써 한편으로 자신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다른 한편으로 철강산업의 양적성장을 가능하게 했던 것이다. 시장지배력은 철강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만병통치약과도 같은 것이었다.그러나 한국 철강산업이 성숙기를 지나면서 신규투자 기회가 줄어들고 신규투자를
지난 1월 13일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문을 열었다. 1988년 전부 개정 이후 32년 만에 다시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의 핵심은 주민 참여와 지방의회 기능의 강화다.실질적 자치분권의 실현과 지방자치제도의 완성을 도모하려는 자치분권 2.0시대를 맞이하여 주민참여 확대와 지방의회의 위상과 권한이 확대되는 추세가 입법에 반영된 것이다. 물론, 그에 비례하여 지방의회의 책임성과 투명성도 강조되었다.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의 주요 내용은 크게 주민조례발안제와 지방의회의 인사권독립, 정책지원관제 도입이 그 핵심이다. 그 밖에 의회정보공개 확대,
코로나19라는 긴 터널 끝에 조금씩 빛이 보이고 있다. 1년 10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지속됐던 코로나19가 관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일상회복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것이다.단계적 일상회복은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식과 방역체계를 바꾸어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오랜 봉쇄에 지친 모두의 일상과 침체에 빠진 경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막대한 비용과 의료비 부담 등을 줄이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그렇다면 사회경제적 대변혁의 시기를 맞아 지역
일본은 철강산업에 있어서 세계 최고를 유지해왔고, 우리 포항 또한 일본의 영향을 적지않게 받아서 성장한 도시다. 최근 지역 일간신문(경북매일)을 통해 ‘일본 산업도시의 아픔 (11월 1·8일 자)’이 전해졌고, 우리 포항이 직면해야 될 상황인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이번에 소개된 히로시마현 쿠레시와 동일본 이바라키현 카시마시는 주력산업이 철강산업이며, 글로벌 경쟁력 심화와 탈탄소 압박 등의 요인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간 일본제철이 고로를 폐쇄하는 산업도시이기도 하다.일본제철은 1950년 창업하여 1970년 이와타와 후지제철이 합병하고,
과거 클래식 공연을 기획해 본 사람으로서 첫 번째 부딪치는 문제가 “아직은!”이라는 부정적 견해이다. 그들에게 우리 도시는 대중음악에만 친화적이고 클래식 공연에는 시민들의 예술적 소양이 아직은 부족하다고, 위험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탓이다.하지만 2021 포항음악제에서 보여 준 관객의 모습은 무대에 선 최정상 아티스트들에게 역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빛나는 페스티벌이었다.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로비에 들어서는 관객들은 어린 학생들이 포함된 가족에서부터 2030 청년들, 삼삼오오 모임을 이룬 4050, 더욱이 멋진 코트에 머플러까지 목
우리나라 추억 놀이 이름에서 나온 ‘오징어 게임’이라는 드라마의 흥행이 예사롭지 않다. 세상에 공개된 지 불과 한달도 안되는 짧은 기간 동안 시청자가 1억명을 가볍게 넘어섰고, 250억원에 불과한 투자액은, 1조원이 훌쩍 넘는 수익이 되어 돌아왔다.‘오징어 게임’에서 절정을 보이는 한류는 90년대 중반 이후로 아시아에 한정되어 유행했던 것과는 달리,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에 유행이 시작되더니, 어느새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으로 이어져 세계 문화를 선도할 정도에 이르렀고, 김구 선생님이 갈
2017년 11월 15일 포항지진 발생 당시 최대 피해지역인 흥해읍은 현재 도시재건에 대한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이다. 지진피해 실태조사 및 복구 계획에 있어 공동체 회복 및 경제활성화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먼저, 흥해읍의 도시관리계획 현황을 살펴보면 흥해읍 지역 내 주거지역은 동서대로 서측, 중성로 남측으로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 결정돼 있으며, 그 외 지역은 대부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결정돼 있다. 또 읍내 시가지 중심의 도로변을 따라 상업지역이 결정돼 있다. 신도시 개발사업은 남옥지구가 추진 중에 있으며, 흥해읍 지역 내 중성
수도권 집중화와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는 그간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소되지 않고 심화되면서 지방은 인구소멸, 지방소멸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산단도 지역의 인재와 기업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면서 어려움에 처해 있다.특히, 청년들이 지방산단에서의 근무를 회피하고 수도권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유는 더 나은 일자리와 근무환경, 정주여건 등이다. 선진국의 경우 기업도시를 조성할 때부터 정주여건과 교육 인프라 등을 함께 고려하는 점을 배워야 할 것 같다.결국 해결책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야 청년층의 유출을
생각지도 못한 지변(地變)으로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고 불안한 마음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던 11·15 지진이 발생한 지 벌써 4년째를 맞고 있다. 망연자실한 우리 시민들을 일일이 잡고 위로할 수도 없을 만큼 참담했던 그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발 빠른 초동대응을 시작으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포항 흥해지역 특별재생사업’을 비롯한 지진대응 매뉴얼을 체계화하여 체계적이고 일원화된 지진 대응체계 구축기반을 마련한 덕분으로 지진으로 흔들린 흥해지역에는 오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2천257억원을 투입해 도시재
프랑스 사회학자 장 피에르 르고프는 공동체로부터의 배제를 피하기 위한 노력이 모든 곳에서의 일상의 질서가 되어 맹목적 현대화라는 형태로 사회적 관계의 중심에 설치되는 현상을‘부드러운 야만(la barbarie douce)’이라고 부르며, 그 어떤 것도 평온 상태에 놓여 있지 못하도록 만드는 전복의 메커니즘을 비판했다. IT산업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유니버스와 메타버스(Metaverse)의 공존을 목도하며 디지털 노마드로서 불안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문화’는 한 사회의 개인이나 인간 집단이 자연을 변화시켜온 물질적·정신
필자가 생활하는 포항의 지근에 자리한 경주는 992년 동안 통일신라시대의 수도였었다.1천년 여 동안 한 국가의 수도로 보낸 도시는 세계사에도 그 유례를 찾기가 쉽지 않다.1천200여 년 동안 로마 제국의 수도였던 이탈리아 로마와 중국의 전한, 당, 수나라 등 세 나라의 수도였던 시안(장안)과 함께 터키의 이스탄불은 세계에서 가장 긴 세월동안 수도로 보낸 아름다운 역사의 도시로 정평이 나 있다.서로마 제국의 황제였던 콘스탄티누스 1세가 서기 330년 동로마제국의 수도로 이스탄불을 삼으면서 콘스탄티노플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후 장장 1
매년 이맘 때가 되면 일본정부와 극우단체들은 대한민국의 독도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 등 날조된 발언들로 대한국민을 자극하고 있다.특히 일본은 2월22일을 국적불명의 보지도 듣지도 못한 엉터리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해 활동하고 3.1절이 되면 일본정부와 극우세력들은 반성은커녕 과거사를 왜곡하며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런 역사 왜곡형태에 일본정부가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심지어 일본 전범기업들은 학자적 양심을 저버린 램지어교수를 매수해 엉터리 역사논문을 지원하고 램지어는 일본기업의 알량한 지원금으로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