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고 개발효과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노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중에서도 관광산업은 제조관련 산업에 비해 투자비용이 적고 시설기간이 비교적 짧아 위험성이 낮은 편이다. 관광산업은 부유한 대도시의 관광객이 주변도시로 여행함으로써 주변도시의 소득증가가 일어나고 고용이 증가되어 지역관광개발이 주변도시의 경제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 지역관광산업은 지역주민의 참여는 관광개발이 지연될 수 있지만 지역주민의 참여가 없이는 지속가능한 관광개발이 될 수 없다. 관광개발은 그로 인해 영향을 받는 지역주민들이 관광개발의 시작단계에서부터 참여하지 못한다면 개발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따라서 관광개발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요구와 관심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지역주민의 참
2017년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하 IMACO) 라오스 총회가 끝났다. 격년으로 치러지는 IMACO총회는 매회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 또 한걸음 나은 결과를 도출하며 진화를 거듭해 왔다. 이번 라오스 총회 역시 탈의 상징과 관련된 조사연구 사업에 대한 결과물과 탈을 활용한 인류문화의 새로운 가치 발굴의 성과를 남기고 정리됐다. IMACO는 안동에 본부를 두고, 안동시장이 주도하는 탈문화 관련 국제 NGO이다. 2006년 창립돼 56개국 회원과 2014년에 유네스코 국가자문기구로 인가받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번 총회에서도 중소도시에 본부를 둔 단체치고는 너무나 짜임새 있는 국제행사를 치러내 유네스코 관계자와 라오스 정부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번 IMACO 라오스 총회와 컨퍼런스에서 제안된
제4차 산업혁명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생존과 성장을 위한 미래 먹을거리 찾기가 한창이다. 기업도 그렇고 도시도 그렇다. 얼마 전 우리나라를 찾은 세계경제포럼(WEF)의 다니엘 케리미(Danil Kerimi) 국장은 4차 산업혁명의 승자와 패자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굳이 그의 말을 들지 않더라도 기업과 국가뿐 아니라 도시 역시 승자와 패자가 갈릴 수밖에 없다.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준비해야 하는 변곡점에 서 있는 것이다. 필자는 취임 후부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환경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 왔다. 지난 2006년 7월 전국 최초로 시장 직속 기구인 `기업사랑본부`를 설치하고 관내 1천여 개 기업체에 1사 1공무원으로 `기업사랑 도우미`를 지정해 기업의 경영 애로와 불편 해소
지난달 11일 문재인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정식 출범했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제시하면서 화두로 등장한 4차 산업혁명은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인간과 사물로부터 수집된 데이터의 지능적 활용으로 미래 산업과 사회가 혁신적 변화하는 새로운 단계의 혁명을 뜻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식에서 4차 산업혁명의 기초 골격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의 실체는 이러한 개별 핵심 기술 그 자체가 아니다. 4차 산업혁명의 첫 번째 본질은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가 출현하는 것이다. 기술과 기술의 융합, 산업과
대마(삼·hemp)는 신이 내린 친환경 식물이다.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재생 가능한 자원이 대마이다. 대마 재배는 기원전 1세기부터 낙동강 유역에서 야생 대마를 재배해 안동포에 가까운 옷감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안동이 주 재배지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대마초는 기원전부터 중국이나 인도에서는 통증 조절 목적으로 사용해왔고, 우리 민족도 5천여 년 동안 한약으로 애용해 왔다. 19세기 중반 진통제가 개발되면서 더 이상 약으로 쓰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1976년 대마관리법을 제정한 데 이어 2000년부터 마약류관리법으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대마 종자(種子)와 뿌리, 성숙한 대마초의 줄기와 이를 활용한 제품 외에는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캐나다, 스웨덴, 독일, 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임청각과 석주 이상룡 선생을 예로 들며 독립운동가를 최고의 존경과 예의로 보답하겠다고 역설한 것은 여러모로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경축사에서의 언급처럼 임청각은 우리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이지만 `항일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떵떵거리며 산다`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 역사적 공간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은 유학자이며 안동의진 지휘장이었던 서산 김흥락 선생의 제자로서 일찍이 의병운동에 참가했다. 1909년경부터는 교육의 역할을 중시하는 애국계몽운동으로 방향을 전환해 대한협회 안동지회를 창립하고 시국강연을 전개했다. 그러나 1910년 나라가 무너지자, 신민회의 해외 독립운동기지 건설 방침에 뜻을 같
포항 형산강 중금속 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일부 지점에서는 1등급 기준(0.07㎎/㎏)의 1만3천 배가 넘는 수은이 검출돼 대책이 시급하다. 작금의 형산강 중금속오염, 즉 수은 축적 뉴스를 접하고서 환경을 가르치는 한 사람으로서 상생의 법은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 환경의 특성 중 `시차성`이라는 것이 있다. 사건 발생시점과 결과에는 상당한 시간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세계 3대 공해병 중 하나인 미나마타병이 바로 그것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미나마타병은 오래전 일본 근대산업을 이끌어온 신일본 질소비료공장의 공업용 폐수 속에 포함된 수은이 미나마타만으로 들어가 생물농축현상에 의해 서식하는 어패류에 축적됐고, 그 어패류를 먹은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된
“문경경찰서 형사과 최 과장입니다, 지금 당신의 금융정보가 노출돼 돈이 빠져나가게 되었으니, 돈을 모두 찾아 형사에게 주면 그 돈은 폐기처분하고 오후에 다시 입금시켜주겠습니다”며 걸려온 거짓 전화에 속아 현금 1천100만원을 찾아준 피해자가 있다. 실제 얼마 전 우리 지역에서 발생된 사례다. 며칠 뒤 범인은 경남 울산에서 잡혔으나 돈은 이미 중국으로 넘어간 상태였다.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며, 수법도 다양한 형태로 변해가고 있다. 은행 ATM기에서 전화기를 들고 계좌이체를 하게 하는 수법이 요즘은 은행창구에서 적금을 해지하고 목돈을 뽑아 집에 보관하게 하거나, 직접 찾아가 돈을 전달받는 수법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아들을 납치하였다거나 교통사고가 나서 합의금이 필요하다는 보이스
지방은 사라지고 수도권만 살아남는 기형적인 국가는 모든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2016년 한국고용정보원에서는 향후 30년 이내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중 84개 시군, 1천383곳의 읍면동이 소멸될 것으로 전망하는 충격적인 보고서를 내놓았다. 요즘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은 지방경제의 어려움과 인구감소라는 이중고 속에서 나름대로 다양한 시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출산율 저하와 노령화,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을 상쇄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을 수립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실감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최대공약수는 지방분권을 통한 지역의 활성화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지방분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무척 높아졌다. 최근에 발표된 국정운영 5개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됐던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다. 산업연구원이 지난 달 24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으로 해당 지역의 인구 증가는 물론 지방세 증가로 인해 지자체의 재정 자립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2011년 경기도 용인시에서 경상북도 경주시로 이전했다. 공공기관들이 본격적으로 이전하기 전 자발적으로 지방이전을 실천한 최초의 사례였다. 방폐장의 안전 운영에 대한 책임감과 자신감은 물론 십수년간 표류하던 국책사업을 대승적인 견지에서 결단을 내려준 경주시민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도 빠른 이전은 당연하다는 생각이었다. 국회 조사에 따르면 공단은 경주 이전후 총 381억원의 지방세를 납부해 지방세 납부 상위 10개 공공기
얼마 전 일주일의 일정으로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를 다녀왔다. 한반도의 35배나 되고 정반대의 기후를 가진 호주를 일주일의 일정으로는 깊이 있게 챙겨보는 것은 애당초 바랄 수 없는 일이었지만, 여러 명소를 본 것과 함께 참으로 인상적인 기억이 있다면 유네스코 세계자연 유산에 등재된 블루마운틴 호주 국립공원 관광이 아니었나 싶다. 자주 매스컴에 등장하여 우리에게 그리 낯설지 않는 에코우 포인트와 1천400여 년 동안이나 살았던 원주민들의 전설을 고스란히 간직한 세자매봉은 자연의 위대함이 담긴 가히 장관으로 불릴 광경이었다. 이처럼 완벽한 원시적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그 이면에 주목할 만한 원칙과 불문율이 있었으니, 그것은 호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우드 데크나 협곡 이동용 케이블
또 한 번 광복절을 맞이한다. 올해는 정부가 바뀌어 일본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할 것 같다. 무엇보다도 과거사 문제에 대한 시각 조정, 방향 전환은 시급해 보인다. 과거에 얽매인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은 기억의 동물이고 역사적 존재다. 올해도, 앞으로도 과거사 문제는 한일 관계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다. 일본과의 관계를 생각할 때마다 필자는 1997년 2월의 경험으로 돌아가곤 한다. 그때 필자는 일본국제교류기금의 초청을 받고 여행길에 올랐다. 가이코 다케시라는 일본 르포 작가를 기념하기 위한 초청 프로그램 덕분이었다. 1994년 비평가라는 이름을 얻었지만 무명에 책 한 권 내지 못한 상태였다. 젊어서였는지, 혈기 왕성해서였는지, 현실을 직시하는 문학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했고, 때문에
교통은 인간의 특징이자 특권이다. 교통수단의 발달은 우리 인간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끼쳐왔다. 사람과 화물의 수송, 정보의 전달자로서의 교통은 인체에 비유한다면 에너지와 각종 영양소 그리고 노폐물을 실어 나르는 혈관과도 같다. 지금까지 경북 동해안 지역은 7번 국도라는 혈관 한 줄기로 살아왔다. 교통의 대동맥이자 대정맥인 고속도로와 철도도 없이 말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동안 포항과 영덕, 울진을 비롯한 경북동해안 지역 주민들은 `교통 소외 지역 동해안`, 다른 말로 `청정한 동해안`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다른 지역의 발전 모습을 보며 상대적인 무력감을 느껴오지 않았을까. 이제 올해 말이면 동해중부선 중 포항에서 영덕 구간이 1차로 우선 개통된다. 법에 따라 8월부터 시설물 검증시험을 하고 10월 영업시
올 여름은 유달리 그 열기가 심하다가 장마로 주춤한 상태다. 장마가 끝나면 바로 피서철이다. 그 열기를 해소하기 위해 해수욕장, 캠핑장, 계곡 등으로 떠난다. 하지만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발생하는 성범죄 때문에 달콤해야 할 휴식이 끔찍한 악몽이 되어버릴 수가 있다. 그러니 즐겁고 안전한 피서를 즐기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숙지하자! 우선 우리 주변이나 다른 지역으로 여행 갈 때에는 미리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거나 성범죄가 자주 발생하는지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가 2010년부터 시행한 성범죄자 알림(www.exoffender.go.kr)을 통해 성범죄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해 두는 것도 좋다. 또 피서지에서는 지나친 음주는 지양 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음주는 기분을 좋게 만들
배롱나무의 계절이 왔다. 꽃이 귀한 7월부터 9월까지 약 100일간 진분홍으로 단장해 우리주변의 정원수로, 공원수로 그리고 무덤가의 영혼 위로수로 그 미와 멋을 뽐내고 있는 배롱나무. 배롱나무는 수간선이 고운 줄기 가지의 자태가 한국여인의 저고리 선을 닮은, 에스 자의 곡선이 아름다운 고유의 나무이며 옛날에는 사당이나 제실 그리고 무덤가에 좌우 대칭으로 심어 잡귀를 쫓아내고 영혼을 위로한다고 여겼으며 현대에 와서는 고급정원수로 고가에 팔리는 향토수종이다. 예전 노래가락에 화무는 십일홍이요(花無十日紅), 아무리 붉고 화려한 꽃이라도 10일을 못 넘긴다고 노래 했건만 이 꽃은 열흘에 열흘을 곱한 나날로 꽃을 이어가며 우리네 필부의 마음을 사로잡으니 과히 꽃 중의 꽃이라 할만 하다. 이 나무의 이름은 다양하다.
얼마 전 경북매일신문에 보도된 기사를 읽고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 며칠을 혼자 속을 앓다가 이 글을 쓴다. 국내 최초의 위치를 인정받고 있는 경보화석박물관이 폐관됐다는 소식과 함께 필자도 잘 아는 강해중 관장이 20여 년간 운영하던 화석박물관을 경영이 어려워 문을 닫게 되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자 더욱 마음이 무거워졌다. 비록 개인이 만든 박물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화석들을 사재를 들여 모아 문을 연 지가 20여 년이 지났지만 지역에서는 그분의 헌신과 숨은 공로마저 잊고 있는 게 아닌가 할 정도로 쉽게 잊혀져가고 있다.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한 얼굴이기도 했던 이 박물관은 다양한 화석과 전 세계 30여 개 나라에서 들여온 2천500여 점의 화석들이 있어 그간 많은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올해 6월은 유난히 힘들다. 가뭄, 우박에 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재발까지 겹치면서 지역 농업인들은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지금 전통시장에 나가보면 닭을 찾아볼 수가 없다. 가금 판매금지 조치로 상인과 공급농가는 사료값도 감당하기 힘들어 생계가 막막하다. 그런데도 이들이 전통시장을 돌아다니며 바이러스를 퍼뜨린 AI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어 안타깝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AI로 인해 살처분된 가금류는 전국 1억7천800만 마리의 21%에 해당하는 3천800만 마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경북도는 “방역은 매우 지나치게, 대응은 매우 빠르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3개 시·군이 똘똘 뭉쳐 발생지역 가금산물 반입금지, 가금농장 전담공무원 지정·예찰, 취약지
`청명한 가을 한낮/한강에 오줌을 갈기노니/보름 뒤 내 생일 아침/하숙집 식탁에 오를 숭늉이어/제발 내 오줌이길 비노라/아니면 오줌이어/목쉬고 캄캄한 저 강물의 노래에 스몄다가/저 노래들이 먼 바다에 모여/기어이/검은 바위로 솟아오를 때/새똥에 섞여온 풀씨 한 톨 뿌리 내릴/옥토 한 줌을 일구어다오` 1979년 가을, 대학 3학년, 내가 스물한 살의 생일 앞에 쓴 `방뇨`다. 그때 한강은 석탄 빛깔이었다. 이 시는 지금도 내 사무실에 걸려 있다. `방뇨`가 씨앗이었지 싶다. 여태껏 운전을 안 하고 골프채를 잡아보지 않았다. 1980년대, 90년대엔 자가용도 골프도 `반생명, 반환경`이었다. 지난해 12월에 나는 `하얀 석탄`이란 책을 펴냈다. 한국의 전력정책에 대한 에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낡
안동시의회와 안동시민은 편협한 지역이기주의를 내세워 길안천 취수를 반대할 생각은 없다. 지난 날 안동은 안동·임하댐 건설로 인해 직간접적인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속에서도 국가적 차원의 수자원 정책임을 감안해 대승적 차원에서 댐 건설을 용인한 바 있다. 그리고 임하댐 도수터널을 이용해 포항·영천 지역의 생활·공업용수 공급과 금호강 유지수 공급에 대해서도 수자원의 공동이용이라는 대국적 견지에서 정부정책을 겸허히 수용했다. 뿐만 아니라 안동시민이 극렬히 반대해 온 길안댐 건설의 대안으로 성덕댐 건설이 추진되는데 대해서는 집중호우 시 길안천의 홍수를 예방하고, 갈수기에 길안천 주변의 농업용수 확보는 물론 길안천의 유지수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건설을 승인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성덕댐 직접 취수를
지난해 포항 형산강(구무천) 퇴적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최고 348mg/kg의 수은이 검출되었다. 이 농도는 수은중독 환경병인 일본 미나마타병을 유발한 최고 농도인 550mg/kg에 버금가는 수치이다. 형산강 수은 오염사고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생한 사례이므로 정부의 처리방법과 대책 매뉴얼이 없다. 이런 이유로 원인과 오염분포에 대한 명확한 조사도 없이 서둘러 덮으려는 행위에 대한 여론의 질타로, 포항시는 뒤늦게나마 미나마타병이 발생한 현장을 찾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필자는 얼마전 포항 시의원, 공무원들과 함께 미나마타병의 발생지인 일본 후쿠오카 쿠마모토 현의 미나마타 시를 다녀왔다. 1908년대 인구 1만2천40명의 미나마타 시는 질소비료주식회사가 들어서게 되어 가난한 어촌에서 부자의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