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
매매가 하락 10주 연속 전국 최고
-0.06%로 전주보다 하락 폭 둔화
‘미분양’ 포항북-0.35% 최다 하락
대구·경북 전세가도 내림세 지속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가 19주째 지속하는 가운데 하락 폭은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 아파트 매매가 하락 폭은 10주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고 수성구만 유일하게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대구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0.09%)보다 0.03% 포인트 하락 폭이 줄어든 -0.0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0.03%)보다 0.01% 하락 폭이 확대한 -0.04%와도 비교해도 대구지역은 상당히 낮은 상태다.

구군별로는 남구(-0.23%)는 대명·봉덕동 위주, 달성군(-0.12%)은 현풍읍 및 입주 물량 영향 있는 구지면 위주, 달서구(-0.10%)는 상인·용산동 구축 위주로 각각 하락했다.

이어 서구(-0.09%), 중구(-0.07%), 북구(-0.06%), 동구(-0.03%) 등의 순으로 내린 반면에 수성구(0.04%)는 대구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로 전환했다.

대구의 전세가격은 전주(-012%)보다 0.02% 포인트 하락 폭이 늘어난 -0.14% 내림세를 보였다.

대구 8개 구군 별로 보면, 달성군(-0.28%)은 구지면·화원읍 위주, 남구(-0.21%)는 봉덕·이천동 중대형 규모 위주, 북구(-0.16%)는 동변동 구축 및 침산동 위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3%)보다 하락 폭이 -0.05% 포인트 상승한 -0.08%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상주(0.11%), 경주(0.08%), 영천(0.06%), 문경·김천(0.03%), 안동(0.02%)은 상승세를 보였고 칠곡군은 보합세로 조사됐다.

반면에 미분양 물량이 많은 포항 북구는 -0.35%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이어 구미(-0.09%), 경산(-0.08%), 포항 남구(-0.05% 등의 순이다.

경북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포항 북구(-0.35%)는 양덕·장성동 위주, 구미시(-0.09%)는 공단·구포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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