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0 총선 D-12
포항남·울릉 여론조사
이, 공천권 따낼때부터 파란 예고
김, 바닥민심 훑으며 지지세 확산
부동층 13.1% 나와 변수될 수도

제 22대 총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포항남·울릉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이상휘 후보가 지지도 조사에서 59.2%를 얻어 다소 여유롭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헌 후보는 27.7%를 받았다. 지지후보가 없다(9.1%)거나 잘 모르겠다(4%)는 응답은 13.1%였다.

경북매일신문과 포항MBC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업체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포항남·울릉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25∼2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관련기사 3면>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선대위 비서실 기획실장과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 2팀장을 지냈던 이상휘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현역이었던 김병욱 의원을 제치고 공천권을 따낼 때부터 파란을 예고했다. 이번 조사로 커진 세력의 실체도 거듭 확인하게 되면서 이 후보는 사실상의 독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포항시 남·울릉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상휘 후보가 연일시장에서 출정식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포항시 남·울릉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상휘 후보가 연일시장에서 출정식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상휘 후보가 72.4%, 김상헌 후보가 20.3%를 기록했다. 이상휘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지지율보다 13.2% 높게 나타난 반면, 김상헌 후보는 7.4% 낮았다.

비례대표 투표에선 국민의미래가 48.9%로 가장 높게 나왔고, 조국혁신당 14.5%, 더불어민주연합 12.3%, 새로운미래 5.1%, 개혁신당 4.6%, 녹색정의당 2.5% 순이었다. 특히 김상헌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들은 비례대표로는 42.3%가 조국혁신당을, 36.1%가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후보,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현상이 포항남·울릉에서도 강하게 나타났다. 국민의미래 지지율도 국민의힘과 이상휘 후보 지지도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돼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한몸’이라는 홍보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포항시 남·울릉에 출마한 민주당 김상헌 후보가 시청광장에서 출정식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포항시 남·울릉에 출마한 민주당 김상헌 후보가 시청광장에서 출정식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를 묻는 질문에선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33.7%, 잘하는 편이다 23.4%)가 57.1%, 부정평가(매우 잘못하고 있다 27.8%, 잘 못하는 편이다 9.7%) 37.5%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55.5%, 더불어민주당 14.9%, 조국혁신당 10.1%, 개혁신당 5%, 새로운미래 2.7%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3.7%포인트, 응답률은 4.6%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사 개요

이번 조사는 경북매일신문과 포항MBC가 공동으로 (주)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양일간에 걸쳐 포항남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응답률은 4.6%다.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 2만791명(SKT:1만2천429명, KT:6천288명, LGU+:2천74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형남·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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