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활동에 나선 대구기동순찰대의 모습. /대구경찰청 제공
범죄예방활동에 나선 대구기동순찰대의 모습.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기동순찰대가 출범된 지 한달, 범죄예방활동의 가시적인 성과물이 드러나고 있다.

26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지하철역을 순찰중이던 대구기동순찰대 순찰5팀의 눈에 흉기를 들고 배회하는 A씨가 포착됐다.

긴박한 순간, 순찰팀원(8명) 전원 신속히 하차해 대치, 약 30분간의 설득 및 경고 후 자진해서 흉기를 버리게 했다.

A씨는 정신이상자로 “신고처리에 불만이 있어 경찰서에 가서 자살하려고 했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가 우려돼 응급입원조치를 통해 위험성을 제거했다

앞서 대구경찰청은 지난 2월 26일 기동순찰대를 출범했다. 이상동기범죄의 출현,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증가에 따른 범죄예방활동 대책의 일환이다.

대구기동순찰대(대장 박호준, 97명)는 지난 2월 23일 발대식 후 약 한 달 동안 범죄취약지, 다중운집시설 등 범죄발생 우려지역 대상 일 평균 19개소에 87명을 배치했으며, 집중 도보순찰을 통한 범죄예방 및 기초질서 단속을 실시했다.

매월 범죄예방전략회의를 통해 범죄 취약지로 선정된 주요 △지하철역 △골목길 △공원 둘레길 △청소년비행선도구역 △시장 등에 집중순찰을 실시해, 수배자 검거(102건)·기초질서질서 단속(171건)·형사사건처리(18건)의 성과를 거두었다.

유재성 대구경찰청장은 “대구 경찰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시적순찰을 통한 범죄예방활동으로 대구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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