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중간평가 성격
수도권서 여야 승부 갈릴듯
TK 후보들 본격 유세 돌입

4년간 대구·경북(TK) 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22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시작됐다.

특히 이번 선거는 새로운 제1당 등장 여부와 함께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로서 앞으로 3년 간의 국정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거라는 점에서 여야는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선거운동 기간은 투표 전날인 4월 9일 자정까지 13일 간이다.

이날 0시부터 시작된 선거운동에 맞춰 TK 여야 후보들은 본격적인 유세전에 들어간다. TK 주요 지역에서 유세차량을 앞세운 각 진영 선거운동원들의 출근길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TK후보들도 이날 각자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무소속 후보들이 어느 정도 파괴력을 보일 것인지도 주목된다. 특히 TK지역 격전지로 분류되는 대구 중·남과 경산은 유세 첫날부터 치열한 기싸움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대구 중·남에서는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와 무소속 도태우 후보가 이날 오전 7시 명덕네거리에서 선거운동을 할 계획이다. 경산에선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오전 출정식을 가진 후 11시 자인시장에서 유세할 예정이며, 무소속 최경환 후보는 조 후보보다 1시간 앞선 오전 10시 자인시장을 방문한다.

또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야권의 볼모지인 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정서를 넘어설 수 있느냐도 관심사 중 하나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19개 지역구에 후보자를 출격시켰다.

총선을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로 여기는 여야 지도부도 지원 유세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전국의 주요 격전지를 돌며 여론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양당이 핵심 선거전략으로 선택한 ‘정권심판론’과 ‘거대야당 심판론’이 치열하게 부딪칠 것으로 보인다. TK지역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TK격전지를 방문해 선거 지원할 지 여부와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TK지역으로 이어질 지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전국적으로는 수도권이 여야 총선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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