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봄철 성어기를 맞아 전국에서 어선 사고 발생이 잇따르자, 도내 해상 어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했다.

경북도는 지난 25일 해양수산국장 주재로 포항·울진 해양경찰서, 연안 5개 시·군, 어선안전조업국 등 관계기관 및 어업인 협회와 함께 ‘봄철 성어기 어선 사고 예방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사고 현황 및 문제점 분석을 통한 각 기관의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기관별 어선 사고 예방 관리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경북 해상에서 4건의 어선 전복과 해상 추락 등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지난 1월에는 어선의 위치 신호 소실로 인한 연락 두절로 막대한 구조 자원이 동원 됐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향후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해 ‘어선 안전 분야 특별경계 강화 기간(3월18일~4월1일)’ 을 지정하고 어선 설비 구비·작동상태와 어선 위치 발신 장치 가동 여부, 운항 시 상시 경계 장비 등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또 어업인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항포구에 홍보 현수막을 내붙이는 한편 SMS 안내 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여기에 원거리 조업 어선 대상 장거리 위치 발신 장치(D-MF/HF) 등 안전 물품 보급을 확대하고 조만간 개발될 AI 기반 해상위기 상황 자동 반응형과 선박 조난 신고 장치도 수요조사를 거쳐 보급할 방침이다.

이경곤 해양수산국장은 “어업인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